포항 영일만항, 환동해 물류 중심항으로 뜬다
  • 이상호기자
포항 영일만항, 환동해 물류 중심항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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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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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개발사업 착착 진행
▲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본격 개발한다. 사진은 영일만항 전경 모습.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 영일만항을 환동해권중심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포항시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올해부터 시설확충 등 각종 개발사업이 활기차게 전개된다.

 △시설확충
 영일만항의 시설확충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우선 총 사업비 1666억원이 투입되는 인입철도 건설이 오는 2018년 완공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은 75%가 넘었다.
 시는 내년 상반기 개통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영일만항 물동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가 항만 내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으로 가는 화물들이 대량 영일만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는 대구·구미와 경북동해안의 모든 물량을 영일만항으로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영일만항 복합물류단지 조성도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배후단지 전체 면적 126만4000㎡ 중 51만㎡를 조성 완료했다.
 조성돼 있는 배후단지에는 냉동창고와 기업체 2곳이 들어와 있다.
 시는 오는 2020~2025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총 447억원이 들어가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은 현재 용역설계 중이다.
 시는 이곳에 10만t급 크루즈도 접안가능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6월 기공식을 가진다는 목표로 용역 설계를 서두르고 있다.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부두펜더 설치는 올해 9월 완료된다.
 기존 펜더는 화물선 최대 3만t급만 접안이 가능했다.
 이에 시는 물동량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 더욱 큰 화물선이 들어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난해 12월 펜더 공사에 들어갔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화물선 최대 5만t급까지 영일만항에 정박이 가능해진다.
 이밖에도 항만 내에 9917㎡ 규모의 일반창고 2개와 3305㎡ 규모의 일반창고, 6611㎡ 규모의 냉동창고도 건설할 방침이다.
 
 △태국·베트남 항로 확정
 영일만항과 태국·베트남 간 항로가 확정돼 다음달 8일부터 이 항로가 본격 이용된다.
 이에 따라 영일만항에서 베트남 호치민과 태국 방콕, 람차방으로 바로 물량을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설된 항로는 고려해운, 흥아해운, 장금상선이 각각 1800TEU급 컨테이너 전용선 1척씩 투입해 운항한다.
 매주 수요일 영일만항에서 출항한다.
 이번 항로 개설로 수출입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화주 및 기업체들이 부산으로 가지 않아도 돼 물량이동과 관련된 금액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동거리, 교통 등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화주 및 기업체들이 1TEU 당 약 13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일만항 물동량 확대
 포항시는 올해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목표를 13만TEU로 잡았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48%확대한 것이다.
 포항시는 올해 목표를 충분히 채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태국·베트남 항로 개설로 동남아지역에서 수입되는 화력발전소 우드펠릿 8500TEU 이상이 영일만항으로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산항을 이용했던 물동량 1만TEU 이상도 영일만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물동량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했다.
 인센티브는 이용장려금, 항로연장지원금, 특화항로운상손실금으로 나뉜다.
 이용장려금은 화주와 포워더가 지급대상이다.
 화주와 포워더가 유치물량을 늘릴수록 지원금을 많이 받는다.
 지원금은 1TEU 당 3~4만원을 지급한다.
 1차에는 100%지급하고 2차부터는 순증화물 100%, 기존화물 50%로 나눠 지급한다.
 항로연장 지원금은 선사가 지급대상으로 하역비를 보조해준다.
 이 지원금은 1TEU 당 3~4만원이 지급되고 선사별 최대 3억원까지 지급된다.
 특화항로운상손실금도 선사가 지급대상으로 화물선 운항손실액의 50%를 지원한다.
 운항손실액은 화물선을 이용하는데 있어 발생하는 연료값 등이 포함된다.
 이 지원금은 선사별로 1년 내 최대 10억원까지 지급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항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시설확충과 인센티브가 대폭 확대됐다. 기업체들과 화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루즈 유치
 영일만항이 올해 크루즈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9월 2대의 크루즈가 영일만항을 방문한다.
 9월 2일에는 1300명이 승선가능한 5만t급인 일본의 아수카2호가 영일만항을 방문한다.
 또 9월 22일에는 8000t급인 실버디스커버러호가 영일만항을 방문한다.
 포항시는 계속 크루즈나 국제여객선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루즈 기항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고 크루즈 기항유치·환영행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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