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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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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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전시회


-수예 분자

옹골찬 교만이다
잠들 수 없는
석고대죄급 이간질이다
그 오만한 믿음 입 망치로

염장 불 질러 논 괘심
사냥개처럼 해코지를
납득하지 못할 자갈 물린채
신문고를 우렁차게 두드려야 할
동네방네 하늘 큰북소리로
더 장음한 쇠북소리 매타작으로
천둥을 흔들어 곳곳에 울려 할

오금 절이다 까무러칠
기막힌 말뚝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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