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동 70년 역사 마무리… 내달 우현동 이전 새학기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황영우기자] 포항중앙초등학교가 지난 17일 대신동에서의 마지막 졸업식을 갖고 70년 역사를 마무리 했다.
강당에서 열린 중앙초 70회 졸업식에는 졸업생 11명, 황병한 북구청장, 박승대 총동창회장, 졸업생 학부모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졸업식은 학사보고, 졸업장 수여, 학교장 회고사, 교가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중앙초는 지난 1946년 4월 13일 개교했으며 이번 졸업식까지 총 1만75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80년대에는 재학생이 2000여명이 넘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학하기도 했고 김정재 국회의원의 모교이다.
3월부터는 북구 우현동으로 이전해 새학기를 시작한다.
우현동 신축건물은 중앙초 외에도 두호초·항도초 일부 학생까지 수용해 총 25학급으로 편성, 약 600여명 규모이다.
대신동 학교에 심어져 있는 아름드리 나무와 학교역사를 상징하는 머릿돌 등은 우현동 신축학교로 옮겨진다.
졸업생 서승원(13)군은 “학교가 옮기기 전 마지막 졸업식의 주인공이 돼 기쁘고 영광이다”며 “한편으로는 친했던 친구, 동생들을 더 이상 보지 못해 슬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권혁본 중앙초등학교 교장은 회고사에서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무대로의 시작”이라며 “따뜻한 인성과 창의력이 융합된 인재로 자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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