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성, 통합대구공항 ‘총성없는 유치 전쟁’
  • 황병철기자
군위·의성, 통합대구공항 ‘총성없는 유치 전쟁’
  • 황병철기자
  • 승인 2017.02.2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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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이전 후보지 2곳은 어떤 곳
▲ 국방부가 지난 16일 대구 민·군 통합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군위군 우보면.
▲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 전경.

[경북도민일보 = 황병철기자]  국방부는 통합대구공항 예비 이전후보지로 군위군 우보면 단독 후보지와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 공동 후보지 2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곳 예비 후보지는 자치단체장의 유치 의지가 강하고 대구시가 요구했던 반경 50km 이내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유럽·미주노선을 띄우기 위한 활주로 확보와 허브공항 건설을 위한 확장성이 좋을 뿐 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음 피해가 적은 곳이다.
 선정위원회는 국방부장관을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차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대구동구청장, 의성군수, 군위군수 그리고 위원장이 임명하는 예비 이전후보지를 포함한 이전 주변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장(외부인사)10명 이내로 구성된다.
 선정위원회는 이전지역 지원계획(수립·심의), 부지 선정계획 수립 공고, 주민투표, 유치 신청 등을 거쳐 늦어도 연말까지는 이전지를 최종 결정해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의성군과 군위군은 본격적인 통합공항 유치를 위해 상생이냐 분열이냐는 보이지 않는 전쟁에 들어갔다.

 △ 통합 신공항은 군위 우보면으로
 “군위군과 의성군은 서로 좋은 것만 가져가려 하기 때문에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유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입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성군과의 공동 후보지인 소보-비안 후보지는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 후보지의 경우 민항시설의 배치문제, 주민지원 사업비의 배분문제와 더불어 양 지역 모두 동의를 득해야 하는 만큼 지역내외로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는 공동 후보지에 대해서는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위군은 우보면이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특별한 개발 사업이나, 문화시설 및 관광지도 전무해 지역 내에서는 다소 낙후된 지역여서 오히려 대형사업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인구밀도가 낮아 소음피해 세대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지가는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기존부지 개발로 사업비를 충당해야 하는 대구시 입장에서는 반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지리적으로 대구·경북의 중심인데다, 대구·경북의 인구 중심점인 부계면과 바로 인접해 있다.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와 부계~동명간 도로, 팔공산터널이 일제히 개통되면 접근성은 최고다고 밝히고 공항철도와 추가 도로망이 개설되면 사실상 우보면은 대구생활권이 된다는 전망이다.
 군은 경북 내 주요도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현재 추진 중인 도담~영천간 중앙선복선전철화도 접근성 향상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구·경북 상생 위해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면이 적합
 “서울의 2배에 이르는 넓은 면적의 발전 가능성과 한반도 중심인 동·중부의 경제 활성화와 의성군의 미래 100년을 위해 통합공항은 반드시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로 와야 합니다”
 의성군은 수도권과 서북부의 관문인 인천공항과 남부권의 관문 김해공항이 있어 동·중부의 관문과 신도청 관문공항 등 거점 공항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의성으로 와야 한다고 밝혔다.
 의성은 경북의 지리적 중심지로 대구시 이전 조건인 50km 이내를 충족하고 경북신도청과는 30km 이내의 거리에 있다.

 비안~소보면 기준 70km 이내에 경북 21개 시·군이 위치하고 있다.
 또 100km 거리에 대전, 세종, 충주, 무주, 영월 등으로 당진~영덕간 고속도로 개통되었고 상주~영천간 고속도로도 개통 예정이다.
 공항철도와 도로 등 개설로 대구와의 접근성은 물론 충청, 전라, 강원권 등지까지 접근성이 용이하다.
 군은 상대적으로 지가는 저렴하고 인구밀도는 ㎢당 46명으로 공항이전 개발에 용이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군은 대구·경북의 항공수요를 충족하고 경북을 중심으로 산업, 경제, 관광, 물류의 관문역할을 해 인구유입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지방이 균형 발전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구감소와 노령인구 37%의 전국 최고의 노령 장수지역으로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 김영만 군위군수.

“군위, 통합공항 유치 최적지… 우보면 단독 후보지 관철 노력”

 대구통합공항 예비 이전후보지에 군위군에서만 우보면과 소보면 2개 지역이 포함됐다는 것은 그만큼 군위가 최적지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소보와 의성군 비안면이 후보지로 포함돼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군위군은 우보면 후보지만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국방부에 단호히 요구해 왔으며 공동 후보지는 한 곳의 지자체가 반대할 경우 추진이 불가함에도 의성군이 찬성한다는 이유로 소보-비안 후보지가 함께 포함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그러나 1개 지역에서 2개 후보지를 함께 추진할 수는 없는 일로 우보면 후보지만 추진할 방침이며 주민 혼동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대로 우보면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군 차원에서는 유치에 찬성하는 입장이나 최종 결정은 지역 주민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동의를 구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끝으로 소음과 이주문제 등 걱정하시는 주민들이 많으나 지금까지 통합공항에 대한 오해와 부풀려진 이야기가 많은데 올바른 이해를 위해 더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기회가 온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십시오.

▲ 김주수 의성군수.

“의성-군위 공동지역 유치로 함께 발전·상생에 온힘 집중”

 군위는 단독 후보지와 공동 후보지가 있고 의성은 공동 후보지입니다.
 그러나 국방부에서 정부T/F팀의 의견을 거쳐 발표를 했고 앞으로 부지선정심의위원회가 운영될 것입니다.
 또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절차와 기준을 만들고 그 절차와 기준을 만드는데 군이 공동으로 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충분히 의성이 국토의 균형개발이라든가 경북이나 대구의 균형개발이라든가 그런 이점을 최대한 설명해 유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의성군에 80% 정도는 찬성을 하고 있으며 비안면은 설 명절 전에 전체 24개 마을 경로당을 방문하면서 설명드렸고 지난 16일 이장협의회, 비안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다만 100%찬성은 없기 때문에 일부 반대 주민에 대해서 지원해나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보상, 지원, 설득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민투표와 주민반대 관련 문제는 군위군 보다 의성군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지역 주민의 호응을 보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성군은 지금까지 군위군과 서로 협조하며 함께 해 왔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대구·경북에 12조9000억원 생산유발효과와 5조5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2만명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발표했습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문제는 공동지역 유치로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기 위해 온 힘을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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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소보통합공항 2017-08-08 20:44:54
의성사람들 공항 엄청 바라더이다. 군위우보는 반대데모 뿐이고.
군위군수 쫓아낸다고 지금 시끄럽더이다.

의성군민 2017-08-08 20:43:16
의성의 소원은 공항유치~ 꿈에도 소원은 공항유치~
우보는 팔공산에 붙어서 산이높고협곡지형이더라구요 공항안맞거든요
비행기 사고나서 죽는거싫거든요 안전한 소보비안공항이 더 좋거든요
의성사람들은 공항을 너무 간절히 원하거든요 우보는 주민들 다 반대해요
우보어르신들께서 추위참고 반대데모하는거 많이 못보셨나요?

모두의 축복받는 공항은 비안/소보공항!
반대투쟁 극심한 곳은 우보지역!

대구경북발전 2017-07-16 14:14:04
저는 의성군민입니다. 솔직히 의성비안보다는 군위우보가 월등하게 좋은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을 보면 우보로 공항을 이전하는게 맞습니다. 의성군수는 무리하게 안되는것을 밀어부치네요.
군위는 같이 할생각이 없다는데, 의성 단독으로 공동신청 한거는 뭥미? 의성군수 고향이 인근이라던데.. 맞나요?

차규호 2017-02-21 20:27:11
"군위 의성 공동유치는 나중에 서로 반목하고 혼란만 가중될 뿐입니다."
이 소리는 욕심쟁이 대구앞잡이 영만이가 취중에 지껄이던 정신나간 소리.
그걸 따라하는 똘마니가 여기 있네. 우리 의성군수님은 군위놀부 영만이 하고는 달리 욕심이 없으셔.

차규호 2017-02-21 20:22:18
우보는 공항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야.
뭣하러 후보지에 넣었는지 몰라.
의성의 생존권 사수 극렬투쟁 때문에 불가능.
대구가 우보만 집착시 이전사업은 완전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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