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대권후보 무주공산 속 광역단체장 대권도전 ‘봇물’
  • 김대욱기자
보수 대권후보 무주공산 속 광역단체장 대권도전 ‘봇물’
  • 김대욱기자
  • 승인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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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바른정당 소속 전·현직 자치단체장 도전장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보수를 대표하는 유력 대권후보가 없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앞다퉈 대권 도전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현재 보수 대선후보 중 지지율이 15% 이상 나오는 후보가 없어 보수 대권후보는 사실 상 ‘무주공산’인 상태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대선때마다 유력후보를 배출했던 보수층에게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많은 보수층들이 지지 후보를 선택하지 못해 표심이 방황하고 있는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 성향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보수결집을 내세우면서 대선출마를 본격화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관용 경북도지사·김기현 울산시장·홍준표 경남도지사·김문수,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안상수 전 인천시장,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전·현직 광역단체장들이다.
 이들은 현재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준비 중이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경북의 김관용 도지사의 최근 행보는 많은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팬클럽 성격 모임인 ‘용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했으며 이는 대권행보를 본격화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경제와 일자리, 안보, 외교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혀 대선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특히 “보수 대통합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밝히겠다”는 각오를 피력함으로써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보수층을 자신이 중심이 돼 결집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2개월간 7만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용포럼은 김 지사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등 외곽 지원을 위해 포럼, 세미나, 학술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김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이 끝나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포럼 창립과 함께 김 지사의 정책지원 그룹인 미래분권포럼 등 다른 외곽 지원모임도 조만간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김 지사의 행보와 함께 최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도 홍 지사 출마 여부와 맞물려 대권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 대권행보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출마를 공식 선언하거나 출마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인 인지도나 지지율이 낮아 얼마나 강한 파괴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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