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화합”… 안동에 ‘종교타운’ 준공
  • 정운홍기자
“종교 화합”… 안동에 ‘종교타운’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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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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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불교·가톨릭·유교·민간신앙 ‘한자리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국내 최초의 종교간 화합을 위한 ‘종교타운’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만들어졌다.
 안동시는 오는 22일 화성동 일대 5만8000여㎡ 부지에 조성된 종교타운 준공식을 갖는다.
 다종교·다문화 시대에 소통과 화합, 봉사를 이끌어갈 종교타운에는 화성공원과 목성공원이 조성돼 있다. 성지모형 주제공원인 화성공원에는 기독교, 불교, 가톨릭, 유교, 성덕도 등 종교 상징물을 설치하고 열주를 기반으로 각 종교 대표 미니어처와 음악회 등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와 스탠드도 만들어 안동지역 종교 화합의 장소를 마련했다.
 목성공원에는 종 모양 상징물과 돌로 만든 벤치를 설치해 이용자가 사진을 찍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종교타운이 자리 잡은 일대에는 종교 시설, 종교 용품 및 서적 판매점 등이 반경 100여m 안에 몰려 있다.

 이 주변에는 경북도 유교문화회관, 안동교회, 안동 목성동주교좌성당, 대한불교조계종 대원사 등이 있다.
 1909년 북장로교 선교사 웰번과 황해도 소래교회 출신 목사 김영옥 등이 세운 안동교회는 경북 북부지역 개신교 100년의 중심지로 알려졌다. 1923년 신도들이 세운 대원사는 6·25 때 훼손됐다가 몇 차례에 걸쳐 중수됐다.
 소장하고 있는 신중도와 영산회상도, 지장보살도 3폭 탱화는 19세기 말 전형적인 불화 특징을 간직해 경북도 유형문화재가 됐다.
 1927년 본당으로 승격한 목성동주교좌성당(당시 안동성당)은 고 김수환 추기경이 주임신부로 첫 사목활동을 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 유·불·선을 합친 성덕도 북부지역 책임교화원, 안동을 상징하는 씨족 집회지인‘안동김씨 종회소’를 비롯해 다양한 종교 용품 및 서적 판매점 등이 산재해 있다.
 특히 종교타운 일대는 역사적으로도 안동 민간신앙의 발원지이자 풍요와 평화를 기원하던 사직단이 있었던 곳으로 향교 등 전통 유교적 교육과 여론 형성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던 곳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종교타운이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을 바탕으로 테마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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