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한재미나리, 봄철 입맛 잡는데 딱이지예!
  • 최외문기자
‘무공해’ 한재미나리, 봄철 입맛 잡는데 딱이지예!
  • 최외문기자
  • 승인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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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 맛 '청도 한재미나리'… 전국 최초 무농약 재배 품질 인정
▲ 청도에서 생산되는 한재미나리가 봄철로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하우스에서 미나리를 생산하는 재배농가의 웃음이 싱그럽다.
▲ 지하수로 미나리를 씻고 있는 한재골 작목반장 박이준 씨.
▲ 한재미나리는 뿌리쪽이 자주색을 내고 있으며 속이 꽉 차있다.

[경북도민일보 = 최외문기자]  미나리의 고장 경북 청도 한재골. 한재골하면 미나리다.
 한재골은 해발 933m의 화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자연수와 깨끗한 암반 지하수를 이용해 재배된다.
  수직배수가 잘되는 토양에다 낮에는 밭상태, 밤에는 논상태로 재배되고 있다.
  한재미나리는 지난 1994년 전국 최초로 미나리 무농약 재배 품질인정을 받았다.
 이후 무공해 청정 채소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2010년 한재미나리는 지리적표시제 등록(제69호)을 했다.

 △ 3~4월 제철, 없어서 못팔 정도 인기
  미나리 재배는 8월에서 9월께 미나리 줄기를 무논에 뿌려 11월께 베어낸다.
 12월에 비닐을 씌워 다시 키워서 50cm 정도 자란 미나리를 1월부터 수확에 들어간다.
 3~4월이면 제철이다. 이때 미나리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다.
 한재는 볕이 잘 드는 지역이지만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비닐하우스를 동서 방향으로 지어 옆면을 통해 남쪽으로 드는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했다.
 한겨울에도 섭씨 18도 정도의 수온을 유지해 밤에는 따뜻한 지하수를 미나리 밭에 데고 낮에는 물을 빼는 작업을 거친다. 이를 통해 한재미나리는 다른 미나리에 비해 연하고 부드럽다.
 한재미나리는 질이 연하고 맛과 향이 특출나다. 생채로 먹기도 하고 당근이나 셀러리와 섞어서 녹즙으로 섭취해도 건강에 좋다.
 또한 데쳐서 제육이나 편육에 감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미나리 강회, 상추나 쑥갓에 곁들여 쌈으로 먹는 미나리 잎쌈도 있다.

 청포묵, 돼지고기, 김과 함께 초간장에 무쳐 탕평제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취향에 따라 미나리와 삼겹살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미나리에 삼겹살을 돌돌 말아 먹으면 미나리 본연의 쌉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돌판위에 미나리, 삼겹살, 김치를 함께 구워 먹어도 맛이 좋다.
 독특한 향기가 있어 김치를 담그는 데도 널리 이용된다.
  
 △ 섬유질 풍부해 건강에 효능
 미나리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예로부터 계절 채소로 이용돼 왔다. 미나리의 성분은 비타민A, 칼륨, 칼슘이 풍부하다.
 한방에서는 고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한 증상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이뇨작용을 해 전신이 부었을 때 부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다.
 섬유질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하는 청혈 작용도 하고 독극물의 해독 작용, 신경통, 류머티즘, 혈압 강하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도읍 평양1·2리, 음지리, 상리의 130가구의 미나리 연간 생산량은 1180t.
 청도군은 연간 수익 100억원으로 가구당 평균소득이 7600만원의 고소득을 창출하는 효자작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청도 한재산업 클러스터인 한재미나리산업 등 다양한 지원으로 청도의 대표 관광상품인 청도소싸움경기와 함께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대표적인 농특산물이다.
 한재미나리 판매는 현지직판 50%, 직거래 25%, 대형마트 납품 25% 이다.
 2014년 한재미나리 가공품으로 미나리엑기스, 비누, 샴푸, 바디로션, 세제, 남성용 화장품이 생산되고 있다.
 한재미나리 농가 관계자는 “전국에서 미나리하면 한재미나리가 최고다”며 “농가소득은 물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한 몫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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