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자 무공훈장, 63년 만에 ‘주인 품으로’
  • 이영균기자
6·25전쟁 참전자 무공훈장, 63년 만에 ‘주인 품으로’
  • 이영균기자
  • 승인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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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故 정홍연·유달식·김만조 씨 유가족에 화랑무공훈장 전달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 정홍연 씨, 고 유달식 씨, 고 김만조 씨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수도사단 소속 정홍연 상병의 유가족 정정주 씨(장량동)와 제9보병사단 유달식 병장의 자녀 유영호 씨(송도동)가 참석,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
 또 제3보병사단 김만조 중사 유가족은 사정상 불참해 별도로 전달키로 했다.
 이번 무공훈장 전달식은 국방부와 육군에서 선배전우 명예선양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6·25전쟁 참전자에 대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결실로 63년 만에 무공훈장이 주인을 찾게 됐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정홍연 상병, 유달식 병장, 김만조 중사는 전쟁 당시 혁혁한 전공으로 무공훈장을 받기로 결정됐으나 전시 상황으로 인해 교부받지 못했다가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돼 수여받을 수 있었다.
 고인이 되신 아버지를 대신에 훈장을 수여받은 유달식 병장의 자녀 유영호 씨는 “아버님께서 생전에 다치신 이유를 말씀 해주시지 않으셔서 참전 사실도 몰랐다”며 “국가를 위해 한 몸 희생하시고도 당연한 일을 하셨다고 여기신 것 같다”면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에 수여된 화랑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하에 전투에 참가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하는 무공훈장으로, 국가유공자등예우및지원에관한법률에 의거 국가유공자로 지정돼 국립묘지 안장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분들에게 경의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오늘날의 우리의 자유 번영을 가능케 한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그 뜻이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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