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내 발생 급증…참외 농가 대책마련 부심
작물고사·그을음병 유발 등 피해우려
참외 주산지인 성주지역 `담배가루이’ 해충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어 참외농가들이 비상이 걸렸다.
15일 성주군에 따르면 참외의 즙을 빨아 고사시키는 담배가루이가 성주지역 참외 시설하우스에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성주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는 드문드문 발생했지만 올해는 거의 모든 시설하우스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충북 진천의 시설재배 장미에서 최초로 발견된 외래해충인 담배가루이는번식력이 강하고 파프리카나 참외, 토마토 등의 작물을 고사시켜 농가의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다.
또 벌레의 배설물로 인해 잎이나 과육이 까맣게 보이는 그을음병이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러나 농약을 쓰더라도 알이나 유충까지 제거하기 어려워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지난 13일 성주군문화예술회관에서 농업과학기술원의 엄기백 박사를 초청해 방제법 등을 교육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현재 나와 있는 약제를 사용하면 담배가루이를 없앨 수 있지만 알까지 없애기 힘들다”며 “식물체의 잎 뒷면에 기생하기 때문에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여홍동기자 y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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