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추위로 움츠렸던 겨울을 뒤로하고 사계절의 시작인 새봄을 맞이할 준비로 설레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의 봄맞이 설레임 만큼이나 새로운 설레임으로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우리의 자녀들…
새로운 친구, 새로운 교실, 새로운 선생님과 함께하게 될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은 학창시절을 지나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그 때의 설레임에 젖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불현듯 학창시절 누군가로부터 한번쯤은 괴롭힘을 당해본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는 이들 또한 있을 것이다.
최근 경북도교육청 발표에 의하면 2016년 제2차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전년도에 비해 0.2% 감소했고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전혀 없는 ‘클린 학교’역시 전년도에 비해 32개교가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우리사회는 아직도 학창시절 누군가를 때리거나 괴롭히는 것을 단지 질풍노도 시기 때의 철없는 행동으로 가볍게 넘기는 경향이 남아있다.
이로 인해 우리사회가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갈 수 있다는 것을 망각한 채…
새로운 학교생활의 시작! 우리 자녀들이 어떤 환경에서 출발하느냐가 1년간의 학교생활, 아니 평생의 삶을 좌우할만한 성공적인 사회적관계성(Relationship)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매년 신학기마다 늘상 반복되는 학교폭력근절 구호에만 그칠 것인지 아니면 정말 우리 자녀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게할 것인지는 우리 모두의 애정과 관심에 달려있다.
이영규(군위경찰서 여성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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