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연극단, 내달 9~12일 175회 정기공연 ‘갈매기’ 선봬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젊은 작가 지망생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무대 위 펼쳐진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제175회 정기공연 ‘갈매기’를 내달 9~12일까지 4회에 걸쳐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연극 ‘갈매기’는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의 4대 장막극 중 하나로 김지용 포항시립연극단 상임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오랜 연극경험을 가진 포항시립연극단의 중견배우들의 노련함과 신인 배우들의 열정이 작품에 녹아들어 앙상블을 이룬다.
4막으로 구성된 연극 ‘갈매기’는 남겨진 자의 기억속, 떠나간 자의 이야기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극은 유명한 여배우인 어머니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젊은 작가 지망생인 ‘뜨레쁠례프’는 그가 사랑하는 ‘니나’가 저명한 작가인 ‘뜨리고린’에게 관심을 갖는 것에 분노하고 죽은 갈매기를 그녀에게 던지고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한다.
어느날 니나는 뜨레쁠례프의 집에 몰래 찾아와 그를 만나지만 다른 방에서 들리는 뜨리고린의 목소리에만 신경을 곤두세운다.
끝내 니나는 뜨레쁠례프의 사랑을 거부하고 떠나버리고 뜨레쁠례프는 권총으로 자살한다.
김지용 포항시립연극단 상임연출은 “안톤 체홉의 ‘갈매기’는 캐릭터의 특징이 강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말들이 확실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의 심리를 읽을 눈높이를 높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포항시립연극단이 선보이는 갈매기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평일(3월 9~10일)은 오후 7시30분, 주말(3월 11~12일)은 오후 4시에 진행된다.
관람은 중학생이상이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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