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홈스테이, 편견 깬 값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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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홈스테이, 편견 깬 값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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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8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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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에츠시 홈스테이를 다녀와서
▲ 오승규(포항 영신고등학교 2학년)

[경북도민일보] 2월 13일 새벽 5시 50분 포항시의 홈스테이 방문단들과 함께 포항시청을 출발하였습니다.
일본에 처음 가게 되어서 매우 설레었는데, 전국시대 다이묘 중 하나인 우에스기 켄신의 영지였던 조에츠시를 방문한다고 해서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한국과는 다른 여러 가지들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홈스테이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조에츠시는 묘코산의 바람받이 지역이라서 눈이 많은 곳인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본 눈 내리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눈 내린 묘코산의 풍경은 절경이었습니다. 호스트패밀리의 오가와씨는 전에 초등학교 교사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도 매우 잘하셨고, 제가 관심이 많았던 일본 역사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아셨습니다.
첫날 저녁 식사는 스키야키였는데 사진으로만 봤을 뿐 실제로 먹어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맛은 안 매운 부대찌개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오가와씨는 저에게 일본다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다도를 배워보니 일본의 문화도 멋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오가와씨는 조에츠시가 있는 니가타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니가타현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안에 있는 여러 도시들은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포항 관광지도를 펼쳐 포항의 위치와 관광지를 설명했는데 열심히 들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일본의 뉴스도 보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자막에 나오는 한자를 보고 해석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일본의 한자는 한국의 한자와 조금 다른 것이 있어서 공부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본가정에서 느낀 점은 온돌이 없어서 춥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타쯔’와 ‘유탄포’라는 전통 난방 기구도 있어서 생활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학교교류에 있어서 일본의 고등학교는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체육관 시설이 정말 잘 되어있었는데, 저희 학교 강당의 3배는 더 커 보였습니다.
일본은 부활동이 아주 활발하다고 하는데 한국도 이러한 동아리 활동 시스템을 잘 벤치마킹해서 도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고등학생들과 선물도 교환하면서 살고 있는 도시, 학교생활, 취미 등 짧은 일본어와 영어를 섞으며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거리를 돌아다녀도 쓰레기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거리가 정말로 깔끔했고, 쓰레기가 많은 포항시의 거리와는 대조되어 사실 조금 씁쓸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번 조에츠시 방문은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먼저 외국어 능력을 좀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독해나 문법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하기 듣기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시민의식 개선을 비롯해 일본에서 배울 점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또 한국이 일본보다 나은 점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어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은 정말로 친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일본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여행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이번 홈스테이 교류는 단순 관광으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포항시 관계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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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2017-05-24 09:47:31
내가 바로 영신고 최고 와꾸다 내가 최고다

김영진 2017-03-03 11:56:21
기모찌한생활...사랑하는친구들 3학년1반으로와 사랑해

허건 2017-03-03 11:50:32
앙 기모찌!!!!!!!!!!!!!!!!!

김정환 2017-03-03 11:49:17
김영진 제발 그만하자!!!!!!!혼자뭐하는짓인데 포항영신고등학교3학년1반김정환도아니고

기모찌 2017-03-03 11:48:09
아닙니다 전 허건입니다. 만세!!!! 전 공부가 제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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