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에 1조 투자 ‘가뭄에 단비’
  • 이진수기자
포스코, 포항에 1조 투자 ‘가뭄에 단비’
  • 이진수기자
  • 승인 2017.02.2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포항에 1조원을 투자한다.
 긴 가뭄에 단비가 온다는 소리처럼 들린다.
 포스코는 27일 본사 대회의장에서‘Nest 50년 설비고도화 투자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노후 설비가 많은 포항제철소의 설비 능력을 대대적으로 향상해 고부가가치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장인화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은 “이번 투자로 향후(Nest) 50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포스코에 믿음과 신뢰를 준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겠다”고 했다.
 고부가 제품의 생산성 향상은 당연히 설비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올해 1조450억원을 포항제철소에 투자키로 했다.
 3고로 3차 개수사업을 시작으로 2제강 3전로 노후 교체, 발전설비 경쟁력 강화 등의 투자가 포항제철소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단일 공사로는 가장 큰 투자인 3고로 3차 개수는 공사에 들어갔다.
 포항시민들이 포스코의 투자를 반기는 것은 대규모 설비 투자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설비고도화 공사 기간 동안 설비의 해체 및 설치 작업시 토목·건축·기계·축로·전기 담당 등 지역의 다양한 업종의 건설인력이 투입되고 출자사를 비롯해 외주파트너사 직원과 정비인력의 작업 물량이 증가해 연인원 2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지역 연관산업에 미치는 경제유발효과는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년전부터 지속된 세계적인 경제불황에다 철강도시 포항은 철강경기 침체까지 겹쳐 지역경제는 그야말로 악화일로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고, 자영업자는 장사가 안돼 행여 손님이 올까 문밖만 쳐다보고 있다. 직장인들 역시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의 불안에 시달리며 주부들은 가계부 쓰기도 힘겨워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1조원의 대형 공사를 추진한다니 가히 가뭄에 단비가 아니겠는가.
 포스코의 통큰 투자는 여러번 있었다.
 2007년 5월 포항제철소에 파이넥스 2공장, 2014년 1월 3공장(준공년도 기준) 건설에 각각 9600억원과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2015년 2월에는 포항제철소 2고로 3차 개수공사에 3200억원을 투자했다.
 먹고살기 힘든 고비때마다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게 한 것이다.
 포스코 투자가 없으면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는 건설인력은 하루 평균 100여명이 고작이나 이번처럼 대형 공사가 시작되면 하루에 2000여명이 쉴새없이 제철소 문을 드나든다.
 일당도 상당해 이들이 받은 노임은 식당, 주점, 숙박업소, 목욕탕, 시장 등 지역 중소상인 및 서민들에게 돈이 스며든다. 자금의 선순환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춥고 긴 겨울이 물러나고 따뜻한 봄이 왔다. 때마침 포스코의 통큰 투자가 지역에 생기를 돌게 하고 있다.
 포항시민들이 박수로 환영할만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독사 2017-02-28 08:17:50
POSCO 설비투자 하면 사기꾼이 많이 모여 들지요... 포스코 설비개선연구회, OB모임, 사돈에 팔촌
동원해서 공장도 없으면서 사무실 하나로 형식적 입찰을 거쳐 최종 20~30% 저가로 2-3단계 밑에서
설비를 제작 설치 하지요

과거 설비출신들 업체 출근도 하지 않고 고문이란 명암가지고 영업활동 하는 것이죠.
큰 것은 이미 임원선에서 업체 정해두고 형식적 입찰하는 것이죠.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