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시 김천, 사계절 열기 후끈
  • 유호상기자
스포츠 도시 김천, 사계절 열기 후끈
  • 유호상기자
  • 승인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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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역·전국·국제대회 쏟아져
▲ 경북 김천은 한국의 스포츠 중심도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국내외 대회가 개최된다. 위부터 경북 김천 하이패스 배구단, 2015 MBC배 전국수영대회, 롤러대회 경기 모습.

[경북도민일보 = 유호상기자]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시는 올해도 지역 브랜드대회와 유소년대회, 각종 종별대회 등 40여개의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를 추진한다.
각종 대회 유치에 따른 스포츠 열기로 김천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것이다.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은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렸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대항전인 ‘2017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드는 관중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같은 날 실외 테니스코트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김천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참가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테니스 동호인들로 북적이면서 조용하던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은 스포츠 열기로 다시 활기가 넘쳤다.
올들어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첫번째 스포츠 이벤트는 이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올해 스포츠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 다양한 대회로 지역 홍보·경제활성화 기여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한국초등테니스연맹의 주최·주관으로 진행되는 ‘김천전국초등학교테니스대회’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렸다.
 2013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지역명이 들어간 브랜드대회로 매년 봄방학 기간에 맞춰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소년 테니스대회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뒤이어 또 하나의 지역 대표 브랜드 대회인 ‘김천전국수영대회’가 이달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1년 김천꿈나무전국수영대회를 신설한 후 2년여의 노력 끝에 2013년 수영 전종목(경영·다이빙·수구·싱크로나이즈)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합수영대회로 격상되면서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는 전국체전, 대통령배수영대회, 동아수영대회 등 국내 7대 종합수영대회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4월에는 2014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ATP 김천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5월에는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김천전국궁도대회’, 6월은 2010년부터 8년째 열리고 있는 ‘ITF 김천국제남자퓨처스대회’와 ‘ITF 김천국제여자서키트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천시는 매년 각 종목을 대표하는 지역 브랜드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7월부터 8월까지 여름방학 기간에는 선수 가족들을 동반해 좀 더 많은 돈을 쓰고 좀 더 오래 머물며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저비용·고효율의 유소년대회와 중고등대회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체육 꿈나무 발굴과 육성 등을 통해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면서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유소년대회로 방학을 맞아 많은 어린 선수와 학부모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탁구·체조·수영·유도·육상)’를 지역 대표축제인 ‘김천 자두·포도축제’의 인기 프로그램 자두·포도 수확체험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등 특색있는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스포츠와 경제를 하나로 묶는 스포노믹스를 추진 중이다.

 △ 저비용·고효율의 유소년·중·고등대회 유치
 한편 2015년 6월 도로공사 배구단(경북김천 하이패스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으로 시작된 김천시의 여자 프로배구 열풍은 김천시의 홍보와 세심한 행정지원을 통한 밀착 스포츠마케팅의 노력으로 시민들의 배구사랑을 이끌어 내면서 연일 홈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등 지역의 겨울스포츠 꽃으로 뿌리내리는데 성공했다.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KTX 고속전철을 이용해 인근 도시에서 뿐만 아니라 부산·울산·창원 등 멀리서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경북 김천 하이패스 배구단은 경북·경남의 여자배구 팬들을 아우르는 경상도 유일의 여자 프로배구단으로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배구협회(KOVO) 구장별 관중수 공식 집계에 따르면 도로공사 배구단은 매 경기 2200여명의 관중이 찾으면서 2016~2017 V리그 여자 프로배구 평균 최다 관중을 기록중이다.
 응원석에는 어린 유아부터 60~7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팬 층이 한 데 어우러져 열띤 응원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런 배구 인기에 힘입어 배구도시로 도약을 위해 김천시는 도로공사와 연계한 유소년 배구대회(초등학교 배구대회)를 올 여름 신설해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프로 배구단을 연고로 둔 김천지역 유소년 배구 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지역 초·중·고등학교 배구단 창단으로 이어져 궁극에는 지역의 우수한 선수들이 도로공사 배구단에서 활약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의미있는 대회로 김천시와 한국도로공사가 합심해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김천시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전국체전, 전국소년체전 등 국내외 대규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수영 도시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MBC 수영대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수영대회 등 크고 작은 수영 대회가 계획돼 있다.
 특히 우수한 유소년 수영 선수 발굴·육성과 수영 인구 저변 확대를 통해 한국 수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방학기간에 맞춰 ‘꿈나무 전국수영대회’ 신설을 추진중에 있으며 향후 이 대회가 김천전국수영대회와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수영대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국내 고교축구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교눈높이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이 6월부터 7월 중, 국내 중·고등 펜싱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는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가 7월에 개최될 예정으로 올 여름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는 스포츠 열기로 가득찬다.
 
 △ 문화·예술·관광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창출
 올해는 초·중·고·대학(일반)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종별 대회들이 유독 많이 눈에 띈다.
 3월 전국종별테니스대회와 전국종별롤러대회, 5월 전국종별육상대회, 7~8월에 문체부장관기 전국종별탁구대회 등 각 종목의 최다 인원이 참가하는 종별대회들로 채워져 있다.
 또한 8월 개최 예정인 대통령기 테니스대회는 초등·중고등·대학일반·생활체육 테니스 대회 등 4개의 단위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지난해 한국 체육계에 최대 화두였던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통합을 순조롭게 일궈내고 새롭게 출범한 대한테니스협회가 기존에 따로 열렸던 두 단체의 대회를 하나로 합쳐 개최하는 테니스 대회로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만 국제 및 전국 단위 59개의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132개팀의 유치로 연인원 24만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김천을 찾아 관광·숙박·지역특산물 판매 및 홍보 등을 통해 244억여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유소년대회 발굴과 지역 브랜드대회 육성 등을 통해 내실있는 대회를 개최하겠다”며 “단순히 대회 개최에 취중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관광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대회를 유치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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