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더러운 웅덩이 속에 깨끗한 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어찌 될까요?
악취가 나고 빛이 탁해 보이기에 여전히 더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실은 깨끗한 물 한 방울만큼 더러운 웅덩이는 더 맑아집니다.
공직사회라는 큰 웅덩이 속에서 나 자신은 하나의 작은 물방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작은 나 자신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거대한 공직사회를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작은 나 자신이지만 그 행동과 마음이 깨끗하다면 그만큼의 더 맑고 깨끗한 공직사회라는 웅덩이를 만들게 됩니다.
우리는 법무부를 “the ministry of justice”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해석하면 정의의 부서라는 의미입니다.
공무원으로서 이러한 정의를 지키는 것이 바로 청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청렴한 공무원은 정의를 지키는 것이요, 법을 지키는 것이요, 국가를 지키는 것이 됩니다.
국난이 닥쳤을 때 목숨을 바쳐 항쟁하고 주권을 수호한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업적은 대단한 각오가 없다면 이루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좋은 시절에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 법을 지키고 청렴한 태도로 임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작은 물방울이 더러운 웅덩이를 그만큼 맑아지게 하듯 나 자신의 청렴은 정의로운 국가를 위한 작은 보탬이 됩니다.
박성년(포항남부소방서 소방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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