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숨은 힐링명소 찾아서… 해안 도로서 일출·해넘이 감상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포항하면 흔히 일출의 도시로 사람들은 호미곶을 대표 관광지로 많이 떠올린다.
이밖에도 사람들은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운하 등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포항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숨은 힐링명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은 한반도 지도에서 일명 호랑이 꼬리 부분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 호미곶, 장기면까지 해안선 58㎞ 연결하는 트레킹 로드다.
현재는 하선대에서 동해 입암마을 선바위까지 약 700m구간에 해안 데크로드가 조성돼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일출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수 있다. 바다가 잔잔한데다 햇살 좋은 날은 힐링 데이트 코스로 이만한 곳이 없다.
연일에는 중명자연생태공원이 있다.
연일중명자연생태공원은 형산강을 둘러싼 시민들의 자연치유의 공간으로 탐방로를 따라 야생화원, 약용원, 향기원, 습지원 등이 조성돼 있다.
또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다. 공원 곳곳에는 작은 공원이 있고, 다양한 동물 모형이 숨어 있어 가족단위 소풍객이 많이 찾는다.
산책하기도 좋아 단체 생태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우주선 모양으로 생긴 전망탑에 올라서면 포항시를 360°로 조망할 수 있다.
피톤치드를 내뿜어 건강에 좋은 편백나무.
포항에도 편백나무 군락지가 있다. 용흥동 대성사를 찾아가면 편백나무 숲으로 가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용흥동 편백나무 군락은 160여본으로 평균수령이 60~70년쯤 되고, 높이는 15~20m에 달한다.
흥해로 가면 천연기념물 468호로 지정된 북송리 북천수 소나무 숲이 있다.
이곳에서는 솔내음과 함께 청량하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소나무 숲은 북천변을 따라 2.5km로 길게 선형으로 조성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3번째 긴 숲으로 알려져 있다. 산책로와 함께 벤치와 운동시설이 있어 가족이 함께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칠포리로 가보자. 지난해 12월 천혜의 해안 절경과 바닷바람이 맞아주는 흥해읍 칠포1리와 오도1리 간 해안도보길인 ‘동해안 연안녹색길’이 개방됐다.
칠포리와 오도리 900m구간은 목제데크와 목교로 연결되어 있어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해안을 바라볼 수 있는 ‘해오름전망대’도 설치돼 있다. 특히 ‘해오름전망대’ 끝부분에는 철제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어 바다가 내려다보이며 스카이워크 위를 걸으면 짜릿한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도 탁 트인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사이에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송림테마거리’ 등 포항에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힐링명소가 수없이 많다.
따뜻한 봄이 오면 가족, 연인과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포항의 숨은 힐링명소로 떠나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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