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수리시설 사업장 임금 수천만원 체불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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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수리시설 사업장 임금 수천만원 체불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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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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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선 체불임금 달라 근로자 타워크레인 고공 농성  
 
 경북 예천과 영주에서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과 관련, 고공 농성을 벌이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농촌공사가 예천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예천군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과 관련, 이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Y건설(대구소재)이 공사현장에 동원된 일용직 근로자들의 임금 수천만원을 체불, 근로자들이 회사를 찾아 임금 정산대책을 강력 항의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Y건설은 지난 2004년 12월 한국농촌공사가 30여 억원의 사업비로 시행하는 예천군 용문면 유금지구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수주, 시공하고 있다. 2007년 12월 준공 계획인 이 사업은 6월 현재 전체 공정이 90%로 막바지 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시공업체인 Y건설은 시행청인 한국농촌공사로부터 공사비를 공정에 따라 모두 받고도 이 공사에 투입된 일용직 건설근로자들의 임금을 제때 주지않고 체불해 민원이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시공회사가 자금난으로 최근 부도설마저 나돌면서 시행청이 공사 준공 문제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 공사 시행에 따른 부실시공 우려마저 낳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수리시설 개·보수 공사가 준공을 못한채 중단될 경우 영농에도 문제가 있지만, 21일부터 장마전선이 북상, 큰비가 내릴 경우 저수지 수위가 상승, 물난리를 빚게될 것을 우려, 안전대책에도 비상이 걸렸다.
 임금체불과 관련, 이 공사에 동원된 일용직 근로자 20여 명분 체불액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근로자들의 개별 체불액은 한 사람당 많게는 500~650만원에서 100~200만원에 달하다는 것. 근로자들은 지난 5일께 담당감독관과 함께 본사를 찾아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당시 회사측은 지난 15일까지 체불임금을 정산하겠다고 약속하고는 아직껏 정산을 못한채 있다.
 특히 이들 일용직 근로자들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현장에서 팀장과의 일당으로 구두계약 한 것으로 드러나 시공회사가 부도날 경우 체불임금을 받지 못하게될 상황에 빠져있다.
 영주시에선 아파트현장에서 체불임금 사태로 근로자가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여 소방관이 긴급 출동하는 사태를 빚고 있다.
 영주시 상망동 모 아파트 건설현장 목수팀장 정모(51)씨는 체불임금 정산을 요구, 19일 오후 11시 30분께 현장에 설치된 높이 57곒타워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였다.
 목수팀장은 3개월 동안 자신과 동료 목수들의 임금 1800만원을 못받아 생계에 어려움을 겪다못해 공공시위 소동을 빚었다 한다.
 목수팀장 정씨는 고공시위 10시간 만인 20일 오전 9시 40분께 시공업체로부터 임금지불 약속을 받고 현장에 동원된 경찰과 소방관들의 설득으로 농성을 풀었다.
 예천·영주/김원혁·김주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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