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공백을 전체 공직자들이 메워야
  • 이진수기자
김관용 도지사 공백을 전체 공직자들이 메워야
  • 이진수기자
  • 승인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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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대선 출마 행보가 본격화 됐다.
 김 지사는 14일 제19대 대통령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소통과 신뢰의 지방행정 경험을 살려 국민통합과 단결로 보수의 위기,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구미시 민선 초대 시장 3선을 거쳐 2006년부터 현재까지 경북도지사 3선을 역임하고 있다.
 이제는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 출마 선언으로 대통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대통령 출마는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출마설이 심심찮게 나돌았다. 어느 정도 저울질하다 적당한 시기에 출마 선언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이다.
 급기야 몇 일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판결로 파면되자 이번에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하게 됐다.
 대통령 출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김 지사 또한 대통령 출마를  못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정치 인생 말년에 더 큰 웅대한 꿈을 갖고 대통령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대통령 출마로 경북도정의 공백이 우려되는 것도 현실이다.
 경북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구공항 통합이전, 지역경기 활성화 등 등 굵직 굵직한 현안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김 지사가 도정에 충실한다 해도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데 대선 출마로 자리를 비우게 되니 걱정이 상당하다.
 경북도는 이날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 실·국장 및 23개 시·군 부단체장들과 긴급 합동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비상 도정체제에 들어갔다. 
 김 지사의 대선 출마에 따른 도정 공백과 도민들의 불안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돼 대선 정국 속에서 정치적 혼란이 서민경제로 파급되지 않도록 민생안정과 일자리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민생안정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생필품 물가와 취약계층 및 전통시장 지원, 일자리 대책 등에 대한 추진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실물경기 진작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또한 최근 정국 상황 등으로 내년 국비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비 확보 전담조직을 조기 가동한다. 지역 최대 관심사인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사드배치 대응은 관련 시·군과 대구시, 중앙 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경북도는 이같은 시스템과 추진력으로 김 지사가 빠진 도정의 공백을 최대한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도지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분명 있을 것이다.
 김 지사의 대선 출마에 따른 도정 공백이 우려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번 기회에 경북도 전체 공직자들의 업무 충실과 역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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