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고장’ 군위, 보고·먹고·즐기는 도시로
  • 황병철기자
‘삼국유사 고장’ 군위, 보고·먹고·즐기는 도시로
  • 황병철기자
  • 승인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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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세계화 시대 맞아 명품 농산물화 온힘
▲ 경북 군위군은 다양한 명품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해마다 ‘군위 삼국유사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다.
▲ 군위에서 생산되는 이로운 사과.
▲ 상황대추.
▲ 황금배.

[경북도민일보 = 황병철기자]  군위군은 농산물 세계화 시대를 맞아 전국 최고의 명품 농산물화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과, 대추, 배, 한우 등이다.
 이들 농특산물은 농업생산비 상승,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국 어디에 가도 믿고 살 수 있는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팔공산 줄기의 밤낮 기온차가 심한 준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군위 `이로운 사과’는 맑은 물과 유기질비료 등을 사용해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달고 빛깔이 고운 이로운 사과는 공동선별을 통해 엄선된 향과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다.
 군위 대추는 청정한 군위의 맑은 물과 공기 속에서 재배된다.
 화학비료를 극소화한 반면 퇴비 공급량을 크게 늘려 당도가 높고 대추의 품질이 탁월하며 깨끗이 세척하고 건조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대추는 한방에서 위장을 튼튼히 하고 비장을 보하며 기운을 돋우는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노화방지의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고장
 군위가 자랑하는 상황대추는 일반 토종대추 보다 3배 가까이 커 계란만한데다 당도와 맛이 탁월해 상품성이 높고 생식용으로도 아주 적합하다.
 또 추위에 강하고 병충해도 적어 관리가 손쉽다.
 기후와 토질이 대추 재배에 최적합지로 알려진 군위의 대추는 항암효과와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효과 등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군위는 전국 가시오이 최대 집산지로 연간 170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작물로서 팔공산의 청정자연환경에서 자라 아삭아삭한 육질에 가시가 많고 광택과 색이 선명해 깊은 오이 향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에 생산되는 꼬마오이는 유기질 비료와 퇴비, 천연 영양제 등을 사용해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로 수분함량이 많고 휴대가 간편해 등산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위 황금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품질이 우수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수출 길에 올랐다.
 생산에서 포장까지 국내는 물론 수입국의 기준에 맞춰 까다로운 공동선별, 출하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군위 찰옥수수는 옛날 토종 옥수수의 쫀득하고 구수한 맛을 살려 토종 옥수수 맛이 나면서 크기가 3배 정도 큰 다수확 품종으로 지난 2007년에 완전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한약재를 첨가 후 쪄서 진공포장을 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 포만감을 느끼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성인병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군위 한우는 팔공산 배후 청정지역에서 정성들여 사육한다. 선홍색 살코기 사이로 가늘게 펼쳐진 마블링이 잘 형성돼 육즙이 풍부하고 감칠맛이 나며 씹는 맛이 부드러우며 혈액순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시중 소고기보다 높다.
 특히 군위는 소고기 생산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전문 음식점 단지가 활성화돼 유통단계를 줄여 싼 가격으로 고품질 고기를 공급해 소고기의 대중화를 이뤄 가고 있다.

 군위 돼지고기는 청정한 군위 땅에서 항생제를 첨가하지 않고 깨끗한 환경에 좋은 사료로 키워 고기 맛이 뛰어나다.
 불포화 지방산 함양이 높고 조직감이 뛰어나며 필수 아미노산·비타민 B1·니아신·비타민B12·철·아연 등이 풍부하며 100% 냉장육으로만 유통해 다른 지역과 맛을 차별화하고 있다.
 이 밖에 얼큰하고 속을 확 풀어주는 맛으로 평판이 높고 짜지 않으면서도 경상도 사람의 입맛에 맞춰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 군위 매운탕, 몸속에 쌓인 각종 노폐물이나 유해 물질을 없애주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청둥오리 숯불구이가 있다.
 청둥오리는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워 노린내를 없애고 기름기도 쪽 빼 담백하게 먹는 것이 특징.
 
 △ 삼국유사 골든벨 등 다양한 축제 개최
 군위에 명품 농특산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삼국유사의 고장인 군위는 삼국유사를 테마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화본마을 축제는 폐교된 산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탄생한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운동장에서 주민들이 70년대 가을운동회를 재현하면서 각 마을의 단합, 방문객들과의 소통으로 도농교류 활성화와 공동체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다양한 이벤트 공간에서 추억의 학교가기, 농촌 체험놀이, 특별공연 등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가 흥겹게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마을 도처에 자리해 있는 다양한 삼국유사 이야기 벽화들과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화본역, 새롭게 단장한 취수탑을 구경하면서 가을정취를 흠씬 느낄 수 있다.
 화본마을 축제는 추억을 소재로 성공적인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경북도가 선정한 색깔있는 마을축제로 지정된바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축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군위 삼국유사전국마라톤대회는 아름답고 완만한 코스와 원활한 대회 진행 및 풍성한 먹거리로 전국 마라톤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마라톤의 고장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군위댐 주변의 수려한 경관이 펼쳐지고 있는 호반도로를 따라 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유서 깊은 인각사와 아미산, 장곡자연휴양림 등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를 지나며 맑은 공기와 가을의 정취를 안은 채 멋진 레이스를 펼친다. 종목은 5㎞, 10㎞, 하프 등 3개 종목으로 나뉘어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 동호회, 가족 단위, 직장 동료 등 마라토너들이 대거 참가한다.
 삼국유사마라톤대회는 마라톤 마니아들이 뽑은 최고의 대회 3년 연속 선정, 전국마라톤협회가 뽑은 최고의 마라톤대회로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밝혀주는 최초의 저술인 삼국유사의 다양한 가치를 일깨우고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기 위한‘삼국유사 골든벨 퀴즈대회’는 2009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1000여 명의 전국 고등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찾고 싶은 군위를 만들기 위해 각종 이벤트와 볼거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골든벨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삼국유사의 가치와 우리민족의 훌륭함을 배우고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국유사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콘텐츠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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