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관광개발 대표이사 무보수 선임 논란
  • 윤대열기자
문경관광개발 대표이사 무보수 선임 논란
  • 윤대열기자
  • 승인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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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대표이사 임기 이달 끝나
지분 소유 박인원 前문경시장, 주주들에 위임장 요구 갈등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문경시민 1만3000여명으로 설립된 문경관광개발(주)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특정 주주가 대표이사를 무보수로 선임하겠다는 위임장을 받고 있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문경관광개발은 2003년 박인원 전 문경시장 재직시절 설립됐으며 현재 불신임 서면 투표를 위한 위임장을 받고 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문경관광개발은 총자산 98억원에 자본금 81억원으로 민관합작공기업인 (주)문경레저타운(골프장)에 60억원을 투자 식음료와 카트기 운영 등으로 경영성과를 내고 있으며 상근직 4명과 60여명의 직원을 갖추고 있다.
 문경관광개발에 3%(2억4000만원) 정도의 지분을 소유하고 박인원 전 문경시장은 현영대 대표이사의 임기가 오는 3월로 끝남에 따라 무보수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위임장을 받고 있어 주주들 사이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위임장에는 현 대표가 3년 동안 유급으로 운영한 결과 변경과 발전도 없었다며 대표이사의 봉급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대표이사를 무보수로 결정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서명을 받는다고 적어 놓았다.
 또한 대표이사는 공모를 거쳐 선출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반적인 잣대로 볼 때 주주들이 대표이사의 경영성과에 따라 연봉 삭감이나 경영 성과금을 지급하는 일은 있어도 무보수 대표선임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갑작스런 대표이사 무보수 주장에 일부 주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무보수 대표는 상근과 함께 100억원대의 문경관광개발 사령탑을 이끌면서 책임 또한 물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영대 대표이사는 2003년 설립 때부터 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3년전 대표이사 자리를 주주들로부터 추인 받고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공석인 부장을 뽑지 않고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부장 때 연봉 6200만원을 그대로 유지해 오고 경영성과도 나쁘지 않게 경영해 왔다.
 지난 7일에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4,5%를 배당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자리에서 대표이사 임기를 3년 연임하기로 통과했다.
 모전동 주민 A(67)씨는 “구멍가게도 아니고 친목단체도 아닌 명실상부 1만3000명의 시민주인 회사를 책임도 물을 수 없는 무보수 대표를 선임한다는게 비상식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경시도 10억원(12%)의 대주주로서 문경관광개발 대표이사 연임과 무보수 대표에 어떤 표명을 할지 주목받는 가운데 주주총회는 30일 문화회관대공연장에서 결정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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