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꾸준한 장학 선행으로 지역민들을 돕겠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설비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신우(信友)장학회가 지난 20일 포항시장학회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올해는 매년 지급한 장학금과 별도로 신우장학회에 쌓인 1000만원의 기금을 포항시장학회에 기탁해 의미를 더했다.
　신우장학회는 지난 1978년 3월 결성돼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선발해 수업료와 급식비 등을 전달해오며 40년간 선행을 펼치고 있다.

　현재 신우장학회는 창립멤버인 손병락 명장을 비롯해 안전설비부문 직원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초창기 2만3000원의 기금으로 시작한 신우장학회는 지금까지 60여명의 학생에게 30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직원들은 장학금 마련을 위해 이동찻집, 구내매점, 일일호프, 크리스마스 카드제작 판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금을 조성해 나갔다.
　또 학생들의 가정을 수시로 방문해 선물을 주거나 고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멘토 역할을 해왔다.
　신우장학회 회장인 채상준(55) 부리더는 “장학금을 받은 많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제 몫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장학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