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괴물’ 돌아온다
  • 뉴스1
빅리그 ‘괴물’ 돌아온다
  • 뉴스1
  • 승인 2017.0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현진, 구속 회복… 감독 호평
▲ 역투하는 LA다저스 투수 류현진.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류현진(30·LA 다저스·사진)이 ‘괴물의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맬백렌치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1개 밖에 되지 않았고, 사사구도 없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류현진이다. 다만 다저스는 밀워키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류현진의 올 시즌 목표다. 현재까지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을 포함 3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
 정상적인 복귀의 가장 큰 변수였던 구속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고 구속이 91마일(146㎞)까지 나왔다.
 이날은 구속이 좀 더 빠르게 나왔다. 다저스 구단이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최고 92마일(148㎞)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부상 전 최고 구속 95마일(155㎞)과 비교하면 아직 느린 수준이다. 그러나 점차 구속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류현진은 빠른공을 중심으로 주무기인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제압하는 스타일. 직구 구속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변화구들의 위력도 반감될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류현진의 구속 회복은 반가운 소식이다.

 감독의 호평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코멘트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구속이 안정적이었다”며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우린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이날 류현진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령탑의 발언으로 짐작해보면, 류현진에게는 남은 시범경기 동안 계속해서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로서도 류현진이 선발로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팀 전력을 상승시키는 방법이다.
 현재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마에다 겐타, 리치 힐 등 1~3선발을 확정한 상태다. 남은 2자리를 놓고 류현진과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가 경쟁 중이다.
 류현진의 경쟁자들은 최근 정상 몸상태가 아니다. 카즈미어는 허리 부상에 이어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매카시도 2015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것이 불안요소.
 LA타임스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며 “류현진은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알렉스 우드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얼마 전까지 현지 언론들은 알렉스 우드가 류현진을 제치고 선발진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의 호투로 다저스 선발진의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다시 한 번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화이트삭스를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그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