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관광도시-포항’ 으로 거듭나야
  • 경북도민일보
‘스마트 관광도시-포항’ 으로 거듭나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7.0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명수 포항대학교 교수

[경북도민일보]  제3차 산업혁명이 컴퓨터와 인터넷에 기초한 ‘디지털혁명’이라면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그리고 사물인터넷(IoT)에 기초한 ‘만물 초지능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인 제1차 산업혁명과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혁명’인 제2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육체노동을 보완하는데 기여했다면 3~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두뇌기능을 보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 일상에 성큼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은 지능화/자동화(AI & BIG DATA), 초연결성(IoT와 융복합), 초개인화(최적화된 상황 인지를 통한 취향 고도화), 협업창작(개방형 혁신 플랫폼), 혼합현실(가상현실·증강현실 등이 기존의 현실과 뒤섞이며 새로운 인식방법·체계를 구성)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전개에 따라 관광산업에서도 이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 경제주체 간에 다양한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플랫폼 경제가 구축되면서 숙박·차량 공유서비스 분야에서 변화의 징후가 뚜렷하다.
 또한 사물인터넷에 기초한 주차공간 공유 시스템도 본격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빅테이터에 기초한 관광패턴 분석으로 관광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로까지 진화했다.
 우리는 이렇게 진화하는 관광을 두고 보통 ‘스마트(SMART) 관광’이라고 부른다.
 이제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부응하는 스마트 관광과 포항의 해양문화관광을 결부시켜 논의를 전개해 보자. 

 아예 결론부터 말하고 이야길 풀어나가기로 한다. 포항은 그린웨이(센트럴·오션·에코 그린웨이)에다가 스마트 그린웨이를 포개서 ‘스마트 관광도시-포항’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포항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3개의 그린웨이에다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AI & BIG DATA 활용 및 IoT 도입,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서비스, 최적화된 상황 인지를 통한 취향 고도화 서비스를 해나가야 한다. 
 ‘스마트 관광도시-포항’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선 센트럴 그린웨이에다 스마트 관광 시범거리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관광객에게 최적화된 상황인지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그 공간에다 시범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센서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을 도입해서 관광객이 몰리는 죽도시장과 도심의 주차 문제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 현재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주차 가능한 곳을 파악한 후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주차 공간 서비스 시행’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빅데이터에 근거해 동해안 관광소비패턴과 관광목적지 선호도를 분석해서 포항의 해양문화관광 상품 서비스와 숙박·유통 서비스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동해안권 상생협의회 5개 시·군과 해오름동맹 도시들과  협업할 수 기반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편 4차 산업혁명은 실감매체·실감콘텐츠를 활용해 우리를 새로운 시공간으로 데려가기도 하고(가상현실), 눈앞의 현실에 새로운 것을 가져다 놓기도 한다(증강현실). 포항의 해양문화관광도 인간의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의 경계를 허무는 실감콘텐츠를 개발해 그린웨이에서 작동시켜야 한다.
 최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리산, 한려해상, 소백산, 변산반도 등 4개 국립공원 16곳 명소를 촬영한 360도 파노라마 사진 영상을 VR 장비를 이용하여 볼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도 그린웨이에 산재한 해양문화관광 명소를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 영상을 VR 장비를 이용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실감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앞으로는 실감콘텐츠가 ‘스마트 관광도시-포항’의 중요한 관광자원이자 홍보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포항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에 올라타서 그린웨이에다 스마트 그린웨이를 포개서 ‘스마트 관광도시-포항’으로 거듭나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