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나지막한 산밭
시린 비탈 나무로 꼿꼿이 서서
봄마다 으스러지게 제 몸 활짝 열어
환하게 피어나던 나무
거친 비바람
질긴 산그늘 치고들 때면
가만히 오지랖 여미고
구계리 산벚
그해 봄
꽃잎들 몰려가던 서쪽으로
휘적휘적 노을 길 따라나선
하얀 꽃
마흔아홉의 바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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