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보듬마을’ 사업으로 노인이 행복한 포항 만든다
  • 구미애기자
‘치매보듬마을’ 사업으로 노인이 행복한 포항 만든다
  • 구미애기자
  • 승인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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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항시 해도동·흥해읍 덕장1리 치매보듬마을 선정… 본격 지원 돌입

 

 

▲ 장기면 산서리 치매보듬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첫돌 생신잔치를 열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구미애기자] 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등 노인병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상대적으로 건강이 취약한 지역에 대해 맞춤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 차별없는 경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치매보듬마을’, ‘할매할배의 날’ 등 고령화 사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 장기면 산서리, 해도동, 흥해읍 덕장1리 등이 치매보듬마을로 선정되면서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포항시의 치매보듬마을을 살펴본다.

 △ 치매보듬마을이란
 경북도 내 치매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치매환자에 대한 보살핌은 지역사회에서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생활 속 치매예방 실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며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준다.
 경북도는 치매를 제대로 이해하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매보듬마을은 치매와 관련 마을내에서 치매환자 발생시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해 지역사회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 치매보듬마을 성공사례-장기면 산서리
 지난해 경북도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 공모에 전국 최초로 장기면 산서리가 선정됐다.
 장기면 산서리는 60세 이상 인구비율이 69.12%로 초고령 마을에 속하는 곳이다.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 선정 후 치매 인식 개선 홍보, 아름다운 기억 꽃밭 조성 등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치매보듬마을인 산서리·신기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첫돌 생신 잔치를 여는 등 치매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장기면 산서리의 성공적인 사업으로 인해 포항시남구보건소는 ‘2016년 경북도 치매극복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 해도동·흥해읍 사업추진계획

 포항시 남구 해도동과 북구 흥해읍 덕장1리가 경북도가 공모한 ‘2017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해도동은 남구 동지역 중에서 60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28.9%로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하며 취약계층이 많고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높아 치매보듬마을 사업에 적합한 지역이다.
 이에 해도동은 지난달 31일 해도동 장수경로당에서 치매보듬마을 발대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포항시, 포항제철소, 포항대학교, 해도동개발자문위원회 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업무협약으로 치매예방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상호 유기적인 치매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지원, 부정적 인식개선, 지역사회 돌봄역할 강화, 인지환경 개선 및 표준화를 위한 QSS혁신허브 전문가 지원 등 치매극복에 기여키로 했다.
 해도동은 4월 중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와 치매 유병률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치매쉼터 중심의 지역사회 돌봄강화를 위한 텃밭 가꾸기, 치매사랑방 설치 등을 실시한다.
 또한 지역주민의 인식개선 교육,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지원 등 각종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집중 실시하게 된다.
 흥해읍 덕장1리도 최근 덕장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마을 치매보듬위원 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덕장1리에서는 3월 초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또한 치매전수조사 및 주민기초조사를 실시하는 등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덕장1리는 전주민 치매서포터즈 교육, 치매예방체조 보급, 치매예방 표지판 설치, 치매보듬 시설 및 실종 매뉴얼 보급, 마을회관 환경정비 및 꽃밭 조성, 예쁜 치매쉼터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매보듬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남구보건소는 4000만원의 예산·기술지원을 받으며 경북 지역 치매보듬마을 운영 시군과 함께 오는 10월 최종평가를 통해 우수한 시군에는 내년도 치매예방사업 추진에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이은숙 포항시남구보건소장은 “장기면에 이어 해도동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서로 보듬으며 치매 없는 포항시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도동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 성공을 통해 지역의 치매환자,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항이 복지 선진 일류도시로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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