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 퇴치, 지역사회 자발적 동참 뒷받침 돼야
  • 경북도민일보
좀도둑 퇴치, 지역사회 자발적 동참 뒷받침 돼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7.0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누구나 자전거, 휴대폰 등 아끼는 물건을 도난 당한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필자도 유년시절 아끼던 자전거를 도난 당해 분노와 상실감에 며칠 동안 잠을 못 이루었던 적이 있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좀도둑은 전체 절도의 약 80%를 차지하다.
 따라서 주민들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흔한 범죄로 체감안전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처럼 좀도둑이 절도를 넘어 성폭력 또는 강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다분해 좀도둑 퇴치는 범죄예방학적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칠곡경찰서는 지난 12월부터 범죄통계시스템 분석으로 취약지역을 선정, 범죄예방진단을 통해 CCTV, 비상벨 설치 등 시설을 개선하고 시간대별 탄력적 경찰력 투입으로 집중적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탑승자에 대한 선별적 검문검색 등 좀도둑에 의한 주요 피해품에 대한 맞춤형 예방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월경에는 ATM기에 두고 간 월급 50만원을 절취한 피의자를 관내 CCTV 40여대를 분석, 검거하는 등 좀도둑 퇴치 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좀도둑을 설명하는데 이보다 적합한 말이 또 있을까 싶다.
 얼마 전 누가 봐도 ‘멀쩡한’ 사람이 옆 테이블 손님이 놔둔 지갑을 절취한 사실에 대해 “지갑을 보는 순간 갑자기 욕심이 생겼다”고 범행이유를 밝히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일상에서 누구라도 순간적 욕구를 못 이겨 저지를 수 있는 것이 좀도둑이다.
 주민 스스로가 소지품 간수에 주의를 기울여 범죄 발생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경찰은 매월‘좀도둑 없는 Day’를 시행, 경찰과 대학의 좀도둑 퇴치 간담회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치안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좀도둑 퇴치에 한계가 있다.
 경찰의 체계화된 예방치안활동에 주민들의 성숙한 자위방범의식이 뒷받침된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좀도둑 퇴치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좀도둑 퇴치, 주민들의 방범의식이 선결요건임을 잊지 말자.
 윤선영(칠곡경찰서 지천파출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