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임화영 아닌 작품 속 인물로 봐주는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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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임화영 아닌 작품 속 인물로 봐주는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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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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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종영드라마‘김과장’서 오광숙 역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며칠간 계속된 인터뷰가 힘들 법도 한데 임화영은 티없이 밝은 표정이었다. 이렇게 자신을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답에서 임화영이라는 배우를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었다.
최근 임화영<사진>을 만나 KBS2 종영 드라마 ‘김과장’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임화영은 극 중 오광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뽀글뽀글한 머리 스타일과 ‘꽝숙이’ ‘꽈장님’ 등 된발음이 인상적인 캐릭터였다.
-‘김과장’에서 헤어스타일이 강렬했다
“머리를 한 번 할 때마다 3시간이 걸렸다. 화장도 진하고, 머리가 그렇다 보니…. 촬영이 있을 때는 하루종일 그 머리를 하고 있을 때도 있었고. 촬영이 늦게 끝나고 다음날 촬영이 또 이어질 때는 스태프들이 고생하니까, 집에서 머리는 안 감고, 머리만 빼고 다 씻고 다시 촬영장에 간 적도 있다. 사실 그 뽀글머리는 혼자 감는 것도 힘든 스타일이었다”
-중간엔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
“시원섭섭했다. 광숙이 트레이드마크인데 극에서도 ‘너무 촌스럽나, 바꿔볼까’ 하면서 바꾼 거 아니냐. 바꿨을 때 반응이 어떨까 고민도 살짝 있었다. 머리를 바꾸고 촬영장에서 스태프들한테 인사하니까 지나가면서 ‘쟤 누구야?’ 하더라.”
-‘시그널’ 차수민 역과 같은 배우인 줄 몰랐다
“그런 반응이 좋다. ‘김과장’ 방송할 때 포털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톡을 좀 챙겨서 봤다. 거기서 ‘광숙이가 시그널 나왔던 애래’ ‘몰랐다’ 하고 반응이 재밌고 좋더라. 전 ‘얘가 얘였어!’ 이 반응이 되게 좋다. 저를 그냥 임화영이 아니고 그 작품의 인물로 봐주셨다는 거니까”

-광숙이와 실제 성격을 비교하자면
“발랄하고 개구쟁이인 모습은 저랑 좀 닮은 것 같다. 다만 광숙이는 애교가 되게 많은데 전 애교가 없는 편이다. 어떤 인물을 그릴 때마다 아예 다른 사람이 되는 것보단 제 안에 있는 또다른 면을 구체적으로 끌어올린다. 임화영이 아니라 광숙이처럼 되려고 다가갔다.”
-대본에도 ‘꽈장님’이라 적혀 있었나
“대본엔 없었다. 약간 광숙이는 친밀도가 더 과한 아이이고, 과장님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지 않냐. 남녀가 아니라 은인이고 오빠이자 삼촌이고 기댈 수 있는. 이 친구가 부르는 애칭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김과장’ 오광숙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보는 분들이 광숙이 자체를 예뻐해주신 것 같다. 방송 나가면서 반응이 좋으니까 그 반응이 넘어와서 촬영장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임화영에게 ‘김과장’이란
“따뜻한 작품이다. 반응도 좋았는데, 그걸 떠나서 좋은 사람과 함께했던 작품이다. 워낙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 기억이 굉장히 따뜻하다. 그 여운이 잔잔하게 오래갈 것 같다.”
한편 ‘김과장’을 마친 임화영은 최근 개봉한 영화 ‘어느날’에 출연했다. 내달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기다리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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