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교통 중심지 ‘상주’ 농업·물류·관광산업 날개 달다
  • 황경연기자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 ‘상주’ 농업·물류·관광산업 날개 달다
  • 황경연기자
  • 승인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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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6개 나들목 존재
▲ 이정백 상주시장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살기좋은 도시 상주가 뜬다

 경북 상주는 과거부터 수륙 교통이 교차하는 요충지였다.
 넓은 평야와 적정한 강우량, 여름철 높은 기온, 풍부한 일조량 등 농작물 재배에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경북의 서북쪽 내륙에 위치한 도농 복합형 상주는 각지에서 2시간대에 연결되는 교통 접근성 및 우수한 농업 인프라를 갖췄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6개의 나들목이 존재하는 사통팔달 경북 교통의 중심지다.
 그런 상주가 올해들어 부쩍 뜨고 있다.
 경북도청 이전·이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건설이 속도를 내면서 경북 북부권 도로망이 바뀌는 추세다.
 신도시 주변 교통시설인 중앙, 중부내륙 고속도로와 상주~영덕고속도로, 국도 28·34호선이 연결되면서 낙후된 북부권역 개발에 호기를 맞았다. 특히 진입도로 확충으로 인한 신도시로의 교통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물류비용 절감, 농특산물 유통판로 확대 및 장래적으로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개통된 상주~영덕고속도로(2009~2016년 총 사업비 2조7500억원 투입, 왕복 4차로(107.6km))는 산악지대가 많아 터널과 다리가 전 구간의 40%를 차지하며 이 도로는 청주~상주고속도로, 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이로 인해 경북내륙 상주와 동해안 영덕을 연결하면서 소요시간이 기존 3시간 20분에서 1시간, 운행거리는 52km가 단축돼 관광산업 발전 및 연간 151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성, 청송, 영양 등 낙후된 경북 북부권의 교통여건 발전은 물론 인근 접근성이 한결 수월해져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 및 농업경쟁력 제고, 수도권·충청권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상주 낙동면 승곡리~영천 북암면 임포리로 연결되는 상주~영천고속도로(사업비 총 2조1400억원 투입, 왕복 4차로(93.9km))가 개통되면 상주~영천 간의 거리가 25km 단축되며 소요시간은 30분 절약돼 연간 3697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이 구간은 상주, 의성, 구미, 군위, 영천지역을 관통해 해당 지역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6개의 나들목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4개의 분기점이 설치된다.
 국토의 동남부 5개 고속도로 연결 네트워크가 구축돼 기존에 상습적으로 정체되던 대구~구미 구간 정체 해소 및 소요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문경~상주~김천을 잇는 철도건설사업(총 사업비 1조3714억원, 73km구간)이 확정됐다. 이는 수서~문경까지 내려오는 중부내륙고속철도와 김천~진주~거제로 가는 남부내륙선을 잇는 가교구간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까지 1시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 경북 상주는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다. 특히 상주~영덕고속도로는 지역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개통한 상주~영덕고속도로.


 상주의 교통 편의와 확장에 상주 시민들 조차 놀라워하고 있다.
 상주 토박이 김모(67)씨는 “상주의 교통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이제는 농업을 하던 작은 도시가 아닌 경북의 교통 중심지로 한껏 도약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고 했다.
 길이 있는 곳에 사람이 있다. 즉 도로가 발달되면 지역도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된다.
 상주에 대한 수도권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상주가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면 이는 곧 지역발전을 위한 또 다른 디딤돌이 될 것이다.
 뛰어난 교통 접근성에다 쌀, 곶감, 오이 등 고소득 작물재배, 수려한 자연경관 등 우수한 여건들로 타 지역민들을 상주로 귀농 유치시키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는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도청 시대를 맞아 주요 공공기관인 경북도 농업기술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는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다. 이는 상주가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를 갖춘 것이다“면서 “상주를 살기좋은 지역으로 만드는데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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