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숙박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 이진수기자
경주 숙박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 이진수기자
  • 승인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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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경북 동해안의 관광서비스업이 회복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11일‘2017년 2월 중 경북 동해안 지역 실물경제동향’에서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23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 모처럼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마치 긴 터널을 벗어난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지난해 9월에만 지진 여파로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6%나 급감하는 등 경북 동해안(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지역의 관광 서비스업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 회복된 것이라 여간 반갑지 않다.
 지진이 스치고 지나간 경주지역 경제는 한마디로 참담했다.
 특히 관광도시 경주의 보문단지는 숙박객이 급감해 텅빈 유령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경주시, 경북도, 그리고 포항시 등 인근 도시들이 경주를 살리자며 단체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적극 나섰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경주를 포함시키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쳤다. 각종 세미나도 경주에서 개최했다.
 십시일반이라 했던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조금씩 증가하더니 2월에는 마침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증가했다. 
 계절적으로 비유하면 긴 동면에서 벗어나 이제 꽃피는 봄을 맞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지진의 공포도 사라졌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방문했다.

 그리고 연휴가 많는 5월 등 앞으로 경주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에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북 동해안의 제조업 경기도 회복 조짐을 이어 나갔다.
 지난해 2월 워낙 생산액이 좋지 않은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포항 철강산단의 2월 전체 생산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조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철강 물량 감소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경북 동해안의 수출은 9억54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21.5%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율이 확대되는 등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탄핵정국에 이어 지금은 5월 9일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이른바 대선정국이다. 정치가 그만큼 요동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의 숙박객 증가와 경북 동해안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정치도, 대선도 궁극적으로는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으며 삶의 질 향상은 무엇보다 경제에 근간을 두고 있다.
 경주 관광객 증가와 경북 동해안의 제조업 경기 회복이 앞으로도 지속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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