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오늘도 어김없이 다음날의 해가 떠올랐다. 어젯밤 또 한건의 이웃 간 다툼으로 인한 폭행사건이 발생했고 처리를 해야 했다.
내용인 즉,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상대에게 ‘왜 그렇게 쳐다보냐’로 시작해 이내 욕설을 퍼붓고 그런 욕설을 들은 상대방은 기분이 상해 더 심한 욕설을 하다가 이내 서로의 멱살을 잡고 밀고 당기며 옥신각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내 경위를 파악하고 서로에게 상대방에 대한 처벌의사가 있는지 물어보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단오하게 법대로 처리를 해달라고 한다.
두 사람 모두 가해자이면서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어도 절대 자신은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라는 경솔한 판단을 하고 만다.
앞서 말한 폭행사건에서도 상대방의 행동에 대하여 자신이 느끼고 인식한 모든 것이 정답이라고 착각을 하고 행동하다 빚어진 일이라고 보인다.
서로가 감정에만 의지하지 말고 한번쯤은 이성적으로 대화하고 접근을 했다면 과연 폭력행사와 그로 인한 형사적인 처벌, 더욱이 지워지지 않은 마음의 상처는 남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이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정의 동물로서의 인간성만을 보이지 말고 합리적 사고로 대응하는 이성적인 인간의 참된 모습을 우리 모두 가졌으면 한다.
정기태(김천경찰서 율곡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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