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대선 레이스… 불꽃튀는 유세전 시작됐다
  • 손경호기자
막오른 대선 레이스… 불꽃튀는 유세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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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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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식선거운동 첫 날
▲ 17일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열린 첫 유세에서 한 특전사 예비역이 건낸 베레모를 머리에 쓰고 있다. 뉴스1
▲ 17일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경매장에서 활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과 포옹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17일 서울 구로구 이마트 앞에서 남편 이승배씨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자정부터 시작됨에 따라 각 당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불꽃튀는 레이스에 돌입했다.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이날 자정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아마도 이 길은 제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 같다”며 ‘마지막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문 후보는 17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유세일정을 시작했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보수의 상징인 대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것은 전례가 없는 드문 일이다. 첫 공식 유세를 대구에서 시작한 것은 지역과 세대, 이념을 뛰어 넘어 전국에서 고루 지지받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날 경북대 일대에서 유세전을 펼친 뒤 대구 성서공단을 방문해 집권하자마자 실행할 ‘일자리 100일 플랜’을 발표했다.
그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늘리겠다”면서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채용하면 그 가운데 1명의 임금을 정부가 3년간 전액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노동시간 주 68시간 행정해석을 폐기하고, 주 52시간 법정노동시간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10% 이상이 되게끔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장소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를 찾아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서민대통령’을 강조했다. 양복 차림에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하고 나타난 홍 후보는 “새벽시장에는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있다”며 “집권하게 되면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방문에 앞서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死生決斷(사생결단)’이라고 적었다.
홍 후보는 “대구로 내려가기 전 현충사를 방문한 것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것”이라며 “22일 동안 국민들을 상대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 어떤 길인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설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구로 이동해 칠성시장과 대구백화점 앞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뒤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비상선거대책회의를 갖는 등 보수결집에 힘을 쏟았다.
기호 3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인천항의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찾았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반드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지켜지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첫 유세지로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아 “위대한 국민들이 이곳 광화문에서 민주공화국을 선언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기호 4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하는 등 안전·안보 행보에 중점을 뒀다.
유 후보는 이날 약 20여분간 민방위경보통제소, 종합상활실, 구급상황관제센터 등을 둘러보고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민방위경보망 구성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화재 진압, 응급처지 영상 등을 시청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이후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 대통령 후보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돌입했다.
유 후보는 이 곳에서 “인천상륙작전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시작이었던 만큼 우리도 할 수 있다”며 “경제·안보위기를 극복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근본적 개혁을 추진할 후보와 정당은 유승민과 바른정당 밖에 없다”고 밝혔다.
기호 5번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기 고양에 위치한 지축차량기지를 찾아 심야 노동자를 만나는 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심 후보는 서울 여의도역으로 이동해 출근에 나선 시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촛불이 만들었고 국민은 이미 정권교체를 해냈다”며 “이제 남은 것은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60년 기득권 체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하는데 저 심상정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무 이유 없이 반값 취급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집과 직장을 전쟁같이 오가며 사는 워킹맘, 고시원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청년들, 중소상공인들, 농민들 등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희망을 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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