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실직 가장이 어린 자녀들을 목졸라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20일 자신의 두 자녀를 목졸라 숨지게 한 이모(38·북구 용흥동)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 씨는 이날 오전 3시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 한 저수지 부근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딸과 4살된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흉기로 자신을 찌르고 타고 온 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지난해 실직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는 등 심적 갈등을 겪어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처지를 비관해 자녀를 살해한 뒤 본인도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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