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정당 후보 공약집 수록 촉각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대구시는 대구경북 관문공항과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등 12개 현안사업의 대선 공약화에 사활을 걸었다.
시는 지난달 22일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 등 12개 대선공약을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등 5개 정당에 전달한 이후 후보자들의 공약집 수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각 실국별로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시 고위관계자들은 각당 캠프측과 수시로 접촉하며 대구의 12대 공약 관철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대구시의 총사업비 28조원대 12개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과 대구~광주 내륙철도(달빛고속철도)를 비롯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맞춤의료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글로벌 물산업 허브 도시 조성 △친환경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중점을 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로는 △글로벌 인공지능융합연구원 설립 △로봇융합클러스터 조성 △무인이동체 통합 글로벌 테스트베드 구축이 있다. 도시 균형 발전과 지역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는 △서대구역세권 개발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경부선 도심통과구간 지하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중 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3개 사업은 경북도와 공통추진사업이고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와 공통공약사업이다.
그러나 통합공항 이전 사업을 계기로 김해신공항을 능가하는,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확보하는게 관건이다.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운항할 수 있는 3500m 활주로 신설, 1000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 및 터미널 보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산업은행 및 LH 등 국가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복합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 세부사업에 대한 세부공약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구의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과 관련, 공약화에 어려움이 전망됐지만 각당 유력 대선후보들이 대구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생산기지 육성도 대선공약화하면서 청신호가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지난달 26일 대구 공약으로 △통합공항 이전 △서대구역세권 개발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맞춤 의료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만 내건채 전기차 관련 공약이 광주로 간데 대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공식선거 운동 첫 날인 17일 문 후보가 “대구가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의 생산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는 물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등도 전기차 자율주행차 산업 지원을 공약화 하고 있다. 시는 12개 대구공약 중 7개 이상은 반드시 공약집에 수록돼야 한다는 각오로 대선운동기간 중에도 각당 캠프와 매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선도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도 대구가 간과 할 수 없는 중요 현안 사업”이라면서 “미래차와 의료, 물, 에너지등 5조원 규모의 7개 신성장 프로젝트와 1조원대의 서대구 역세권 개발 등도 대선 공약집에 반드시 수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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