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다변화·고용 확대로 ‘부자 영덕’ 실현
  • 김영호기자
지역산업 다변화·고용 확대로 ‘부자 영덕’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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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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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공무원 실질적 지역발전 정책 추진
▲ 영덕군은 지역 산업구조의 다변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영덕읍 매정리에 제2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 이희진 영덕군수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영덕군은 2015년과 지난해 2년 연속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평가에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경북도 2015년 상반기 및 지난해 하반기 일자리창출 추진실적 평가에서 각각 우수상을 쓸어 담았다. 영덕군이 명실공히 전국 지자체 일자리창출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일자리창출은 주민소득 증대와 직결된다.
영덕군은 올해도 일자리창출과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어촌 이미지 혁신적 개선·새 일자리모델 발굴 총력>
 2016년 영덕군의 고용률은 62.3%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취업자는 0.5%, 상용 근로자 8.5%,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3%로 각각 증가해 지난해 일자리는 목표 대비 122.4%를 초과한 5353개를 달성했다.
 대도시도 아닌 농어촌의 작은 지역에서의 이같은 일자리창출은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영덕군의 인구는 3만9000여명으로 2007년 인구가 4만3000여명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지난 10년간 매년 400여명의 인구가 줄고 있다.
 청년인구는 5800여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4.8%에 불과하다. 반면 60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약 43% 정도다.
 이러한 현황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창출 모델의 개발이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
 영덕군 내 산업단지는 농공단지 3개소로 조성 및 입주중인 농공단지는 2개 단지며 조성 완료돼 가동 중인 단지에는 현재 14개의 기업에 고용은 153명에 불과하다.
 사업체 수는 3785개로 5인 미만 사업체가 90%에 가까워 산업 규모와 경쟁력이 높지 못한 실정인데 이에 비해 전체 인구 대비 농림어업 종사자수는 35.2%로 1차 산업의 비중이 매우 높다.
 이같은 산업구조 개선과 신규 일자리 모델 개발 역시 요구되고 있어 군은 일자리 모델 발굴과 함께 일자리창출에 나섰다.
 
 △ 사회적기업 전문경영 인력양성
 첫째 모델은 ‘지역 우수 사회적기업 전문경영 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창출이다.
 사회적기업이 우리나라에 등장한 것은 2007년으로 당시 51개에 불과했는데 10년 후인 올해는 1709개로 그 수가 약 33배나 증가했다.
 일자리 또한 1만여개로 증가했고 특히 취약계층 일자리가 7000여개 가량 증가했다.
 영덕군은 사회적기업 4개와 마을기업 2개로 매년 사회적 경제조직의 발전을 위해 인건비와 사업개발비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의 사회적 배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고 그 수혜자는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기업과 다른 조직으로 정부지원사업과 공모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행정업무가 특히 많다.
 창업 시 반드시 회계에 관한 이해를 겸비해야 하고 취업 시 기초적인 회계지식은 필수이나 실질적으로 회계나 생산은 물론 영업, 마케팅, 시장개척, 판로확보 등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이 부족해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영덕군은 사회적기업 전문경영 인력양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는 공모사업으로, 올해는 지역특화사업으로 사회적 기업을 양성하고 더불어 사회복지기업 수요 요청으로 요양보호사도 매년 양성 중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민간의 자생적인 역량기반 조성과 개별 단위들의 인적자본을 확충할 수 있고 사회적 경제에 대한 기초지식과 능력, 재능 등을 사회에 환원할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해 기업의 인재로 추천도 가능하다.
 청년 실업자에게는 직무 소양과 협동조합 창업 등 사회적 경제도전 의식을 부여하고 직업의 다양성에 대한 넓은 시야와 공익적 가치, 전문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식품산업 육성의 로하스 특화 농공단지
 둘째 모델은 ‘로하스 특화 농공단지 식품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한 일자리창출이다.
 식품산업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밀접한 산업으로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이다.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이 가능한 산업에 식품산업이 포함돼 있다.
 영덕은 2012년부터 수산물 가공업체를 집단화해 식품산업단지로 육성키 위해 로하스 특화 농공단지를 조성 중이다.

 현재 3개소가 가동 중이며 몇몇 업체는 전문인력 채용이 해소되면 입주할 계획이다.
 국내 식품산업 인력수급 동향자료에 따르면 2018년까지 15만명의 인력수요 대비, 공급인력은 6만명에 불과하고 종사자의 주 연령층은 평균 연령이 41세로 고령화 추세인데 5인 미만 사업체의 경우 수급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영덕군은 수산가공식품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채용박람회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양성된 20명의 전문인력은 개인 업종 변경 등으로 목표 대비 41% 취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양성사업에 대한 교육생들의 반응은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여전히 뜨겁다.
 오는 6월이면 로하스 특화 농공단지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전문인력 추가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업체의 필요 인력 추이에 따라 2차 수산가공식품 전문인력양성사업도 고려 중이다.
 지역에서는 고용연계 식품산업 교육 프로그램 정착화로 지역 특화산업 성장과 우수 인적자원이 증대될 것이고 식품산업 발전 촉진이 동시에 아우러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청년층에게도 양질의 일자리 제공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의식 전환 및 역외유출 방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CCTV·네트워크 장비 전문가 양성   
 셋째 모델은 ‘CCTV·네트워크 장비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창출이다.
 정보통신산업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보안네트워크산업은 현재 CCTV, 출입통제, 보안과 출동경비, 시도별 통합관제센터 등의 도시방범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실상 하나의 독립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CCTV는 총 73만9232대로 민간분야가 공공분야에 비해 1.5~2배 이상으로 분석되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CCTV 대수는 대략 150만대에 가깝고 지자체 통합관제센터도 올해까지 85% 구축할 계획으로 영덕군은 2018년 말에는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관제센터는 공공분야 CCTV도 통합하기에 관제하는 인력은 일자리창출 사업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운영 중인 79개 지자체에 따르면 1750명의 관제요원이 3교대로 7만6000대의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어 1명이 약 44대의 모니터를 관제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제조·설치와 유지관리, CCTV설치·시공과 유지관리에 따른 현장 전문인력은 부족한 상태다.
 한편 영덕군은 지난해 289t의 송이를 생산했다.  전국 생산량의 36.4%로 1위를 차지했다.
 2005년부터 10년 넘는 동안 송이 생산 전국 최고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송이 수확철에 임산물 불법채취로 인한 산림자원 훼손에 몸살을 앓고 있어 산불방지 등 범죄와 재해예방 시스템을 단발성 정책에서 탈피한 큰 틀에서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실정이다.
 영덕군은 보안네트워크 전문인력을 양성해 인력난과 취업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공모사업을 통해 실시할 것으로 지역 내 보안네트워크 및 정보통신 관련 협의회와 협력단체 등을 발굴해 모델 훈련사업의 현장 밀착도를 상승시키고 사회안전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CCTV 설치 및 시공과 관련된 전반적인 기술 엔지니어분야, 그리고 응용분야가 함께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공과 유지관리, A/S 통합관제 등 보안 네트워크 사업 전반에서도 일자리창출 동력이 제고되고 영덕송이 육성과 산불예방 등 군 행정에 있어서도 전문성이 향상돼 보안네트워크 부문에 선도적인 자치단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고부가가치 일자리창출에 중점
 이밖에 영덕군의 맞춤형 일자리창출 모델은 다양한 분야에 30여 가지가 있다.
 여성·노인·취약계층 분야는 게스트하우스 창업지원사업을 통한 일자리창출로 올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창업교육에만 그치지 말고 누구나 창업으로 연계하면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여성농업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복합시니어타운 운영·고령친화산업 육성·저소득층 자립지원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이 발굴 중이다.
 농산어촌분야는 △무청·고사리생산이력제 시행을 통한 일자리 창출 △국제결혼 이민자 대상의 직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 △노후선박 수리 관리·해양레저·양봉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우수농산물 연합 마케팅·수산물 가공시설 확충·산촌생태마을 조성·수산물 산지유통·산림 레포츠 단지 조성·퇴비화사업 확대·영덕물 리사이클링 산업화·명품 송이클러스트 조성·전통 어촌마을 복합 테마화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 발굴 중이다.
 여기에 평생 학습 지원 인프라 확충·치료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운영·영덕 7080 아카데미 운영·영덕 파랑새 콜센터 운영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을 정책방안으로 제시할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다.
 영덕군은 지역산업 특성과 실업률, 고용현황 분석을 통해 도출된 문제를 일자리 수요자와 공급자 관점에서 접근해 실질적인 지역발전이 무엇인가에 중점을 두고 제시해 나간다.
 이로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창출 분야 개발과 해당 일자리에 알맞은 인력육성 프로세스 도입으로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전문 일자리로 정착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어촌산업에 집중돼 있는 지역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맞춤형 일자리창출로 군민의 삶의 질은 물론 지역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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