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러지?”…9개 감정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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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러지?”…9개 감정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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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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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롤러코스터
클라우디아 해먼드 저·이상원 역 l 사이언스북스 l 1만5000원

 
 
여러 사례 통해 감정 설명
지능·건강 등에 영향 미쳐
“감정알고 활용해야” 강조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즐거웠다가 슬퍼하는 때가 있는가 하면 화를 냈다가 아예 자신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분노하기도 한다.
 그럴때면 사람들은 마음을 다잡고 자신에게 “내가 왜 이러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원인을 차근차근 생각해보려 한다.
 `감정의 롤로코스터’(사이언스북스)는 이처럼 때로는 자신도 이유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고개를 불쑥불쑥 내미는 다양한 감정을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클라우디아 해먼드는 BBC 라디오 4에서 방송된 시리즈물을 엮은 이 책에서 즐거움과 슬픔, 역겨움과 죄책감, 사랑과 질투, 분노와 두려움, 희망 등 9개 감정의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
 먼저 즐거움을 살펴보자. 즐거움은 “우리가 긍정적으로 사고하도록 하고 성공적이던 과거를 기억하게 하며 눈앞의 과업에 더욱 집중하도록 만드는” 감정이다.
 책은 집에서 우울함을 느낀 사람이 체육관에 가 다른 사람들과 섞이게 되면 단절감을 잠시 잊게 된다며 운동이 일상의 근심 걱정을 잊게 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고 전한다.
 운동보다 가만히 앉아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용한 방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마음 속으로 불행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때 기억만을 되새기며 슬퍼한다. 하지만 무력감에 슬퍼서 흘리는 눈물은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사람들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눈물을 흘리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상황을 알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책에 따르면 이런 다양한 감정은 지능 지수, 문제 해결력, 건강, 수명 등에 영향을 미친다. 감정은 도구라기보다는 우리를 압도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감정을 설명한 저자는 감정에 압도당하지 말고, 감정을 알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정의 속박에서 벗어나 감정을 이용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자는 것이다.
 /여정엽기자 bit@
 
 
 
 box-여름방학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하는책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여름방학은 학생들이 시험 부담없이 책읽기에 좋은 시기다. 논술 독서지도사가 여름방학에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10권을 추천해 주었다.
 학원 교재가 짜증스럽게 느껴질 때, 막연히 쉬고 싶을 때, 공부를 왜 하는 걸까 회의가 들 때 이 책들을 펴보자. 그 곳에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학원에서 터득하지 못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의 호기심이 책과의 인연을 깊게 하는 기폭제가 된다면 금상첨화. 
 <정성호 유레카논술 포항입시학원 원장 추천>
 
 1.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이황·기대승 편지·김영두 역/소나무) = 옛 편지글을 읽는 재미와 생각을 기르고 키울 수 있다.
 
 2.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정민 지음/김영사) = 체계적인 자료정리와 학문방법을 알 수 있다. 논술을 위한 필독서.
 
 3.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김용규 지음/웅진지식하우스) = 철학자가 바라본 재미있는 문학이야기, 재미와 의미를 모두 챙길 수 있다.
 
 4. <청소년을 위한 서양수학사>(고상숙 등저/두리미디어) = 이 책을 읽으면 수학의 흐름을 알 수 있어 수학이 더욱 재미있다.
 
 5. <청소년을 위한 철학 이야기>(제레미 휘트 지음·피터 로만 그림/조광제 역) =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하고 철학의 흐름을 절로 익힐 수 있다.
 6. <장미의 이름 (상)·(하)>(움베르토 에코 지음·이윤기 역/열린책들) = 추리 소설의 백미, 장미의 이름을 읽지 않고는 추리소설을 논하지 말라고 할 정도.
 
 7.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도정일·최재천 지음/휴머니스트) = 통합논술의 방향을 정리할 수 있는 책.
 
 8. <옛이야기의 매력 1,2>(브루노 베텔하임 지음, 김옥순·주옥 역/시공주니어) = 정신분석학적 관점으로 옛이야기를 해석한 최고의 책.
 
 9. <칼의 노래>(김훈 지음/생각의나무) = 인간의 고뇌를 간결하고 적확한 문체로 그려낸 김훈의 걸작.
 
 10. <인생철학 51강 : 케임브리지 교수들에게 듣는>(허우슈선 지음·양성희 역/황소자리) = 가볍고 부담없이, 그러나 글의 향기가 가슴에 오래오래 남아 있다.  
 
 
>>눈에 띄는 새책
 
 △속담인류학(비소설/요네하라 마리 지음·이현진 옮김)
 딱딱한 국제정치의 역학관계, 이라크 전쟁에 나선 미국의 본심, 일본과 미국의 밀착 외교 등 지구촌 곳곳의 긴박한 움직임을 세계 각국의 속담에 빗대 명쾌한 필치로 풀어쓴 칼럼집. 이코노미스트. 272쪽. 1만1000원.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사회/김당·구영식·장윤선 지음)
 “과연 보수우파는 12월에 치러질 대선에서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제시하며, `한국의 보수, 그들은 누구인가’, ’보수와 진보, 보수와 보수가 서로 논쟁한다’, `2007, 보수의 세상은 다시 올 것인가’ 총 3부로 나눠 보수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미다스북스. 432쪽. 1만3000원.
 
 △역사(역사/이이화 지음)
 200만 년 전쯤 지구 곳곳에 두꺼운 얼음이 덮여 있어 풀도 나무도 동물도 사람도 살 수 없었던 빙하시대부터, 급변하는 정치·문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해오면서도 제자리를 찾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 시대까지, 우리들이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 열림원. 536쪽. 1만4500원.
 
 △반성문(문학/이철환 지음)
 <연탄길> 등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쓰기로 유명한 저자가 돌아왔다. 나무와 꽃, 풀, 곤충 같은 자연에서부터 가족과 이웃 사람들, 제자, 아쉬웠던 과거, 심지어는 깡다구 없음에 대한 반성까지…. 짧고 단순한 글들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다. 랜덤하우스. 164쪽. 9500원.
 
 △디지털 금융, 누가 주도할 것인가?(경제경영/강임호 지음)
 정보기술의 발달로 보편화된 인터넷은 소비자금융의 가장 중요한 채널로 떠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일상생활의 지급 수단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금융 산업에 가져온 변화와 그 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삼성경제연구소. 160쪽. 5000원  
 
>>함께 읽는 어린이책
 
 △심술궂은 곰(아동 그림책/우도 바이겔트 글·크리스트나 안드레스 그림·유혜자 옮김) = “곰이 온다! 곰이 또 놀러오나봐!”, “맙소사! 왜 벌써 또 오는 거지?”, “나를 만나면 항상 귀를 귀찮게 만져”라며 곰의 친구들은 불평을 늘어놓는다. 곰 친구들은 곰이 놀러오면 반기기보다는 싫은 내색이 역력하다. 이유는 곰이 친구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으로 상대를 난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곰의 의도하지 않은 심술을 고쳐주기 위해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꿀밤나무. 32쪽. 9000원.
 
 △인종 이야기를 해볼까?(초등 전학년/줄리어스 레스터 글·카렌 바버 그림·조소정 옮김) = 흑인 노 작가가 들려주는 새롭고 흥미로운 인종이야기. “우리 인종이 너희 인종보다 더 나아.”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면,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살갗 한 꺼풀만 벗으면 내가 너와 다를 것 없고 네가 나와 다를 것 없다는. 나는 이제 내 살갗을 벗어 버릴 테야. 너도 네 살갗을 벗지 않을래? 마치 할아버지와 손녀가 마주보고 서로의 취미나 기호에 대해 이야기 나누듯이 다정다감한 말투로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의 껍질을 벗긴다. 사계절. 40쪽.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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