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 구미에 화력발전소 건설 논란
  • 김형식기자
녹색도시 구미에 화력발전소 건설 논란
  • 김형식기자
  • 승인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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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1단지에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 추진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에 목재를 연료로 한 화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돼 시민들과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구미그린에너지가 구미국가산업1단지 열병합발전소 인근에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립하겠다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
 이 업체는 1290억원을 투자해 하루에 목질계 연료 500t을 소각할 수 있는 29.9㎿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2020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업체가 건설하려는 발전소 1㎞ 내에는 종합병원 1곳과 아파트 4개 단지가 있는 상황이다.

 또한 1000만그루 나무심기 등으로 겨우 회색공단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는 구미시의 탄소제로도시 및 녹색도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미 YMCA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바이오매스발전이 환경기준을 충족하고 기존 발전소 잔여부지에 건설된다고 하더라도 목재 폐기물이 연료로 사용돼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구미시민들이 많은 피해를 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열병합발전소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30년 전이었기에 승인이 가능했지만 업체가 건설하려는 화력발전소는 시민들이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며 “발전소 건설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미시 관계자는 “신청내용을 보면 환경기준치는 초과하지 않지만 인근에 아파트와 학교 등이 있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이미 유연탄을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주민의견 등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3㎿ 이상 발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 허가사항으로 구미시는 21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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