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물가자미회 먹으러 영덕으로 오세요”
  • 김영호기자
“제철 물가자미회 먹으러 영덕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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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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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사흘간 축산항서 제10회 영덕 물가자미·막회 축제
▲ 제10회 영덕 물가자미·막회 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일간 영덕군 축산항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희진 영덕군수, 강석호 국회의원 등 축제 관계자들이 물가자미 밥식혜 만들기를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지난 2007년 4월, 8만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경제 파급효과 8억원을 창출하는 대박을 터트리면서 아빠도 엄마도 아이도 반했던 제1회 영덕물가자미축제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올해 10회를 맞았다.
경북 동해안 막회 원조로 자리매김해 왔던 물자자미회가 유혹하는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에서 열리는 물가자미축제에 관광객들을 초대한다.

 △ 천리미항서 즐기는 미식 축제
 전국 미식가들의 봄철 입맛을 현혹하는 청정 동해안 자연산 물가자미(일명 미주구리)철을 맞아 ‘제10회 영덕 물가자미·막회 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영덕군 축산항에서 개최된다.
 축산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 정동향에 위치해 신 정동진으로 각광받고 있는 천리 미항이다.
 영덕군과 물가자미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지역진흥재단이 후원하는 ‘거북이 타고 온 영덕물가자미’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문화마당 △체험마당 △참여마당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족단위 및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어울마당으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축산항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풍물놀이로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메인 무대에서는 라디오, 난타공연, 레크레이션(관광객 참여), 도전! 매운 물회먹기, 음악경연대회, 물가자미 가요제 예선 및 한마당 초청공연이 첫날의 흥을 돋운다.
 둘째날인 29일은 수산물퀴즈 및 행운권 추첨, 물고기잡기 체험, 노젓기대회, 라디오, 김명화 국악공연, 개막식, 어르신 체조공연, 군수가 만들어주는 밥식혜,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개막축하공연(한혜진, 남궁옥분, 김범룡 등 출연), 관광객 장기자랑, 지신밟기, 불꽃축제가 열린다.
 마지막날인 30일은 작은음악회, 색소폰·통기타 공연, 축제가요제 결선, 영덕군민극단 공연, 축하공연(한기웅, 단비 출연),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오후 6시 폐막한다.
 이밖에 축제 기간동안 마른가자미 낚시, 축제사진관 운영, 친환경 물고기모양 비누 만들기, 막회거리, 무료 어선승선 체험, 물가자미 밥식혜 담그기 체험, 물가자미회(일명 미주구리회) 무료시식, 생선회 썰기 체험, 요술풍선 만들기관 운영, 어선 퍼레이드 행사가 열린다.
 특히 30일 오전 10시 축제장과 블루로드 현수교, 영덕의 비경 중 하나인 죽도산 전망대를 거치는 푸른바다 블루로드 걷기와 자전거 라이딩은 참가자들의 건강까지도 챙기면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 동해바다 최고의 맛 자랑
 경북 동해안의 영덕군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물가자미는 먹고, 보고, 즐기는 3박자를 고루 갖춰 2010년 한국 8대 웰빙 해산물에도 선정된 동해바다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물가자미는 수심 200m 이내의 모래나 뻘로 된 곳에 주로 새우류, 게류, 오징어류 등을 먹고 서식한다.
 산란기인 1~6월에 몸길이 20~30㎝ 정도 자라는 냉수성 어종의 100% 순수 자연산으로 꼭 안경을 쓴 것 같아 ‘안경물가자미’라는 애칭이 있다.
 뼈 속에 풍부한 칼슘을 함유한 영양가로 뼈를 다친 환자나 수술환자의 회복 촉진은 물론 골다공증 환자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물가자미는 성질이 순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허약함을 보충하고 기력을 세지게 한다’고 기록돼 있어 허약한 기력을 보충하고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 동해안 막회의 원조이기도 한 물가자미는 건강식으로 뼈채 썰어서 먹는 담백하고 고소한 독특한 식감으로 한 번 맛본 이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매년 이맘 때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과 영양가가 매우 높아 회, 찌개, 구이, 조림 등 다양한 요리로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는가 하면 최근에는 조미료를 쓰지 않고 뼈채 발효된 물가자미 밥식혜를 비롯한 가공품 개발로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국민 생선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물가자미는 눈이 한쪽으로 몰려 있어 옛 사람들이 비목어(比目魚)로 불러 왔으며 눈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두 마리가 짝을 지어야 헤엄 친다고 해서 세속에서는 절대 헤어질 수 없는 연인, 사랑이 지극한 부부를 상징하는 물고기로 여겨지고 있다.
 
△ 지역경제 효자 역할 톡톡
 지난해 영덕군 내 2개 수협을 통해 위판된 물가자미는 430t(위판가 16억원)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단순건조, 동결, 밥식혜, 횟감 및 찌개용으로 대부분 판매돼 6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여기에 횟감으로 택배 주문량도 늘어 나면서 지역 관광산업과 접목돼 실제 영덕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보다 훨씬 크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덕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다”며 “영덕에서 펼쳐지는 물가자미축제에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이 함께 찾아 맛과 절경에 취해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최권식 물가자미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를 위한 모든 준비를 점검하고 있다”며 “축산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축산항은 2007년 정부의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면서 청소년 어울마당, 마을환경 개선, 하수처리장, 해양체험장, 대게활어타운, 수산물공동작업장 등의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들이 지난 2013년 마무리돼 동해안 중심 항구 및 블루로드 거점지이다.
 또한 올해부터 297억원이 투입되는 축산항~도곡간(7번 국도) 3.1㎞ 직선도로 건설공사가 2021년 완공 예정에 있어 축산항은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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