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인 거 같아 설레기도 두렵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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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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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아이돌‘제국의 아이들’서 완벽한 연기자로 성장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박형식은 지금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다. 새 소속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배우로서 탄탄하게 길을 구축해 나가던 중 ‘힘쎈여자 도봉순’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앞으로의 행보에도 더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형식은 “이제 시작 같은 기분이 자꾸 든다”며 속내를 전했다.
“그런 게 있어요. 설레기도 하면서 긴장이 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기대가 되고요. 모두가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렇지 않을까요. 제가 느끼는 것만큼 기대 반 우려 반이 있을 것 같아요.”
박형식은 최근 유아인, 송혜교 등이 소속된 UAA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오랫동안 몸 담은 소속사에서 나와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로 이적한 것도 지금이 시작 같다고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다.
박형식은 이번 선택에 대해 “첫 발걸음이 나에게는 소중하고 진짜 절실한데 회사도 나의 첫 걸음이 소중하고 내가 느끼는 것처럼 신중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회사 대표님의 애정이 정말 남다르셨고 케어를 잘 받으면서 잘 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한식구가 된 유아인과 차차 가까워지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유아인 선배님과 광고 스케줄 때문에 처음 만나게 돼서 너무 어려웠다. 선배님도 ‘첫만남인데 스케줄로 만나서 간지럽지?’라고 하시더라. 신고식 같은 걸 하기도 전에 스케줄로 만나니까 데면데면 어려웠다”며 “저녁을 먹든 술을 마시든 빨리 만남을 갖고 싶다”고 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 예능에서 아기병사로 불릴 정도로 귀여운 느낌이 강했던 박형식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남성적인 느낌이 더해졌고, 이제는 로맨스 드라마 속에서 설렘을 충분히 안겨주는 캐릭터를 멋지게 해낼 될 정도로 성장했다. 차근히 디뎌 가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처음에 가수를 시작한 것도 정말 생각도 못한 일이었어요. 노래하는 걸 좋아하긴 했어요. 차 안에서 엄마, 아빠가 음악을 틀어놓으면 옛날 노래들을 따라 부르고 그랬죠. ‘우리 아들 잘 하네’ 하니까 제가 잘하는 줄 알았던 거예요. 중학생 때 특별활동 시간 때 밴드부가 있길래 오디션을 봤는데 붙었고, 대회에도 나가봤어요. 그러다가 기획사 명함을 받았는데, 엄마가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면 마음 접고 공부하자고 했어요. 그러자고 약속을 했는데 붙는 바람에 연습생이 됐고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하게 된 거죠. 알다가도 모를 일인 것 같아요.”
박형식은 “저를 보는 느낌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저는 아직도 아기예요. 그렇지만 오히려 제가 아직 보여줄 게 많은 것 같아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많은 게 감춰져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아기 같았는데 이런 모습이 있었어? 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겠다는 희망적인 게 있는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아이돌 활동에 비해 배우로서의 성과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그에게는 자신의 시작인 음악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 박형식은 “지금도 노래를 사랑 하고 잘 하고 싶다. 하지만 나의 앨범 같은 게 나오려면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서 OST를 계속 하기는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에(‘힘쎈여자 도봉순’) 한 것도 부담이 됐어요. 작품이 잘 되고 있기도 하고 좋은 가수들이 이미 불렀기 때문에 마음을 접었는데 감독님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해서 부르게 됐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7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이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돈독함을 이어가고 있다. 박형식은 “한 명씩 개인적으로 만나고 있다. (임)시완이형 같은 경우는 내가 고민하는 부분을 형이 이미 거쳐가서 의지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마침 얼마 전 임시완이 출연한 영화 ‘불한당’이 칸 영화제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박형식은 “말투가 자랑투가 아니라 되게 겸손하게 말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자랑이었던 것 같다”고 농담한 뒤 “같은 멤버라서 더 자랑스럽다. 그만큼 같이 고민하고 물어볼 수 있는 게 많다”고 이야기했다.
밝음이 가득한 박형식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속에 있는 것들을 모두 끄집어내서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영화 ‘스물’ 같은 남자들끼리의 무모함, 친한 친구들끼리 있을 때 나오는 그런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저런 성격이었어? 저런 모습도 있네? 라고 했으면 좋겠다”며 역할 욕심이 가득한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못 보여드린 게 많다. 혼자 있으면 엄청 많은 게 펼쳐지면서 혼자 드라마를 막 찍는다. 그런 걸 몸으로 직접 표현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며 앞으로 보여줄 좋은 모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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