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5人 4차 TV토론서 설전… 부동층 누가 흡수?
  • 손경호기자
후보 5人 4차 TV토론서 설전… 부동층 누가 흡수?
  • 손경호기자
  • 승인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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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文, 宋문건 색깔론 공세 방어
安, 미래·통합 강조 비전 승부
洪, 대북관 선명성 강조
劉, 정직한 지도자 내세워
沈, 문재인 도우미 지적에
  “정치공학적 판단에 우려

5당 후보들이 25일 열린 4차 TV토론회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이번 4차 TV토론회를 통해 어떤 후보가 부동층 표심을 잡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세론을 굳힐지,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으나 여전히 문 후보를 추격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았다.
문 후보는 토론 준비를 위해 25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파문 등 한 주간 제기된 이슈가 많았고 이번 토론은 다른 토론보다 길게 2시간 50분 동안 치러지는 만큼 평소보다 준비할 게 많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 후보측 신경민 TV토론본부장은 “이번 토론이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본다. 앞으로 남은 토론은 교육·복지와 경제로 제한돼 있어 네거티브 공세를 우리에게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늘 후보 일정을 이번 토론에 맞추고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서울 모처에서 참모진과 리허설을 하며 토론준비에 집중했다.

특히 ‘송민순 회고록’ 파문에 따른 색깔론 공세를 방어하는데 우선 주력했다.
안 후보 후보 역시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준비에 매진했다.
안 후보측 이용호 선거대책위원회 TV토론단장은 “그동안은 일정 등으로 여유가 없어 토론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오늘은 후보가 직접 토론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미래와 통합을 강조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측은 “후보가 직접 토론을 구상하며 차분하게 토론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측은 홍 후보의 대북관에 있어 선명성을 강조하며 문재인 후보와 차별화를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전희경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의 안보관이나 송민순 문건, 노무현 전 대통령 640만불 수수의혹 등을 명확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측 토론회를 통해 ‘정직한 지도자’에 방점을 찍을 방침이다.
지상욱 선대위 대변인단장은 “국민이 바라는 지도상은 정직한 지도자”라며 “홍준표, 문재인 후보는 정직하지 않다. 안철수 후보는 이랬다저랬다 왔다갔다 하면서 징징거리는 캐릭터”라고 주장하며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정책적으로 일관성을 지켜온 후보가 누군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측 한창민 대변인은 2차, 3차 토론회를 거치면서 심 후보가 ‘문재인 저격수’에서 ‘문재인 도우미’로 바뀌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정치공학적 판단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JTBC·중앙일보·정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론회는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오후 8시 40분부터 2시간50분간 열렸다.
토론은 2차례의 스탠딩 토론과 달리 사회자를 포함해 모든 후보들이 원형 테이블에 앉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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