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영화 같은 칸타타 ‘알렉산드르 넵스키’
  • 이경관기자
한 편의 영화 같은 칸타타 ‘알렉산드르 넵스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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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28일 정기연주회
▲ 대구시립교향악단.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래드홀에서 제434회 정기연주회 ‘프로코피예프의 칸타타-알렉산드르 넵스키’를 연다.
 이날 무대에서는 100여 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국내외 무대에서 오페라 주역 및 솔로이스트로 활약 중인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와 대구시립합창단, 포항시립합창단 100여 명이 함께 한다.
 칸타타 ‘알렉산드르 넵스키’는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동명의 영화음악을 다시 오케스트라를 반주로 한 성악곡 형식인 칸타타로 정리한 것이다.
 이 곡은 ‘몽골 치하의 러시아’, ‘알렉산드르 넵스키의 노래’, ‘프스코프의 십자군’, ‘일어나라, 러시아인들이여’, ‘빙상의 격전’, ‘죽음의 벌판’, ‘알렉산드르의 프스코프 입성’까지 총 7곡으로 이뤄져 있다.
 간결한 주제로 각각의 장면을 잘 묘사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얼어붙어 호수 위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러시아군과 독일 기사단의 모습이 극적인 기법으로 묘사된 제5곡 ‘빙상의 격전’은 전곡 중 가장 유명하다.
 이 작품의 주요 연출 기법은 상반된 음악묘사로 러시아 군대의 음악적 묘사는 따뜻한 느낌이지만 독일 기사단이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기계적인 리듬, 활기 없는 선율로 표현한다.

 이날 전반부에는 브루흐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히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연주로 감상한다.
 이 곡은 선율이 매우 독창적으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후 가장 많이 연주되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서정적인 선율미에 뜨거운 열정까지 깃든 이 협주곡은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악장은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으로 조용한 오케스트라의 서주에 이어 독주 바이올린이 정열적인 카덴차를 연주한다.
 제2악장에서는 브루흐의 특기인 선율의 아름다움이 넘친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독주 바이올린이 정열적이고 힘찬 집시풍의 선율과 리듬을 화려하게 연주함으로써 현란한 절정을 선보인 후 단숨에 마친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칸타타 ‘알렉산드르 넵스키’는 풍성한 관현악 반주 위에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합창의 노랫소리는 외세의 침략에 맞선 민중과 군인들의 저항정신, 용맹함이 느껴진다”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이 작품을 감상한다면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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