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와 주중 3연전, 상승세 SK와 주말 3연전 앞둬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앞에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개막 후 팀 당 20경기 씩을 소화했다. 삼성은 20경기에서 단 3승만을 거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무승부가 두 차례에 15패를 당했다. 승률은 0.167에 불과하다.
단순한 계산으로 이대로라면 삼성은 올 시즌 24승 밖에 거두지 못하게 된다. 사상 초유의 ‘100패 팀’이 탄생하게 되는 것. 물론, 시즌을 거듭하면서 삼성도 점차 승률을 끌어올리겠지만 현 시점에서 삼성이 예상을 뛰어넘는 부진에 빠져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언젠가 삼성에게도 부진 탈출의 계기가 만들어질 터. 하지만 당분간은 어려워 보인다. 이번주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선두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원정), 상승세의 SK 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홈)을 치른다.
삼성이 만날 상대 선발 투수들이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일단 25일 KIA전 선발로는 임기영이 나선다. 임기영은 지난 18일 kt 위즈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내긴 했지만
그나마 삼성이 공략해볼만한 투수다. 그러나 이후는 답답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SK 역시 삼성과 3연전에 외국인 투수 2명을 준비시킬 가능성이 높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박종훈-메릴 켈리-스캇 다이아몬드가 등판한다. 삼성에겐 모두 버거운 상대들이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최근 2경기에서 평소 약점이던 사사구 숫자가 눈에 띄게 줄며 2연승을 거뒀다. 켈리는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SK의 에이스로 꼽히는 투수. 다이아몬드도 19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첫 등판, 4이닝 1실점으로 만만치 않은 구위를 과시했다.
이번주 6연전에서 삼성은 상대 외국인 투수만 4차례 만날 공산이 크다. 반대로 삼성의 선발진은 비상이다. 허벅지 부상 중인 앤서니 레나도가 아직 합류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규민마저 타구에 어깨를 맞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만만한 팀으로 낙인이 찍히면 상대에게 집중 공략을 당하게 마련이다. 약팀을 상대로 강력한 선발 카드를 몰아넣는 것은 언제나 있었던 작전. 이번엔 상대의 인위적인 조정이 아니라고 해도 부진이 계속된다면 삼성은 점점 더 어려운 투수들을 만나야 할 지도 모른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은 사상 첫 정규리그 5연패라는 위업을 세우며 ‘왕조’로 불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최악의 출발로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삼성의 최근 모습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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