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安-劉 후보단일화?… 대선 최대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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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安-劉 후보단일화?… 대선 최대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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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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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낮은 지지율에 갈등… 단일화 지속 제기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당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5·9 ‘장미대선’ 판세를 흔들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등 5자 구도를 유지해 온 이번 제19대 대선은 바른정당의 단일화 추진 선언으로 양자, 3자, 4자 구도 등으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소나마 열어두게 됐다. 
바른정당이 25일 긴급 의총을 마무리 짓고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3자 간 단일화 추진을 선언한 것은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표일이 시시각각 다가오는데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유 후보의 지지율을 감안하면 완주한다 한들 실익을 찾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선에서 10% 이상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선거비용을 한 푼도 보전 받을 수 없는 만큼 유 후보의 지지율이 5%를 채 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언제까지 두고 볼 수만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는 39.8%의 지지율로 안 후보(29.4%)와의 격차를 오차범위(±2.2%p)를 벗어난 10.4%p 차이로 벌리는 등 독주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11.7%로 지난 15~16일 조사보다 4.3%p 올랐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0%, 유 후보는 4.4%로 5당 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로 적지 않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에서 한국당을 견제할 만한 지지율을 얻지 못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조직기반이 취약한 신생정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현실을 고려한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각당 반응을 종합하면 3자 ‘원샷’ 단일화 성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인다.
박지원 국민의당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바른정당이) 제안하더라도 논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바른정당과는 단일화는 가능하지만 이념적으로 성향이 다른 국민의당과는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한국당과 바른정당과의 단일화가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 후보와 유 후보를 비롯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 등 보수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는 경우만 놓고 보면 홍 후보가 언급해 온 것처럼 이번 대선은 ‘진보’ 대 ‘보수’의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홍 후보는 그간 이번 대선은 “좌파 2명, 얼치기 좌파 1명과 홍준표 간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일부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지지율 변화는 보수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하는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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