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톰슨’ 나오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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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톰슨’ 나오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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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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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SGA, 렉시법 발표… 육안 확인되는 규정 위반만 벌타
▲ 지난 3일(한국시간) 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에서 4벌타를 받은 뒤 눈물을 흘리며 라운드를 돌고 있는 렉시 톰슨(미국).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앞으로는 시청자 제보와 고화질 카메라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골퍼들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계 골프 규정을 관할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6일(한국시간) 이른바 ‘렉시 톰슨법’을 발표했다.
 ‘렉시법’은 비디오 기술력보다는 선수의 정직성과 판단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고화질 카메라로 봤을 때 선수의 규정 위반이 발견되더라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판단된다면 벌타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US 여자 오픈 연장전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브리타니 랭(미국)과의 연장전에서 벙커에서 백스윙 도중 클럽이 모래에 닿았다. 하지만 이는 고화질 카메라로만 확인할 수 있는 미세한 움직임이었다. 당시에는 노르드크비스트가 벌타를 받고 끝내 준우승에 그쳤지만, 앞으로 같은 상황이 나오면 벌타는 없다.

 또 선수가 드롭을 하거나 마킹 후 공을 내려놓는 것에 대한 규정도 발표했다. 정확한 위치에 내려놓기 위해 합리적인 행동을 했다고 판단된다면 설사 오소플레이가 확인된다고 해도 벌타를 주지 않기로 했다.
 이는 이번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톰슨의 사례를 들 수 있다. 톰슨은 4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전날 3라운드 경기 도중 오소플레이를 했다는 시청자의 지적을 받고 단번에 4벌타를 받았다. 결국 연장 끝에 유소연에게 패하면서 눈물지어야했다.
 만일 이같은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한다면 해당 선수는 물론 함께 경기를 했던 선수들을 모두 불러 당시의 상황을 조사한다. 해당 선수가 합리적인 조치를 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날 발표된 변경사안은 즉시 도입된다. 당초 검토를 통해 2019년 골프 규칙 대개정과 함께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달 톰슨 사태가 많은 논란을 야기하면서 빠른 조치가 이뤄졌다.
 USGA 마이크 데이비스 전무는 “방송 기술의 발전이 시청자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공정한 규정을 적용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아직 해결할 일이 더 남아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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