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署 이전 ‘지지부진’
  • 황영우기자
포항북부署 이전 ‘지지부진’
  • 황영우기자
  • 승인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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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공사 등 추가예산 부족, 2019년 12월말로 이전 연기
▲ 비좁은 청사와 노후화로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포항북부경찰서 현 청사 모습.

[경북도민일보 = 황영우기자]  당초 올해말 예정된 포항북부경찰서 이전이 오는 2019년 12월말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포항북부서에 따르면 토목기반공사와 기초 공사 등에 소요되는 추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이전 시기가 지연됐다고 전했다.
 북부서 이전과 관련, 건물 신축 예산 216억원만 확보됐다는 것이다.
 현재 필요한 예산은 모두 388억원으로 물가인상 요인으로 인한 자재비 상승, 토목공사비 증가 등의 사유가 반영됐다.
 기존 북부서 건물은 신축된지 30년이 넘어 노후화 돼 새로운 청사로 이전할 필요가 있어 외곽지이면서 치안중심지로 적합한 양덕동 부지가 선정된 상황이다.

 북부서 이전 장소는 포항시 북구 양덕동 산 127-1번지이며 이 임야를 산림청과 교환해 공공택지로 전환하는 사항이 지난해 6월 포항시의회에서 통과됐다.
 기존 북부서 부지 면적은 5049㎡, 건물 면적은 5680㎡이고 새로 이전할 양덕 부지 면적은 2만3100㎡, 신청사 면적은 8788㎡이다.
 포항북부경찰서 이전은 지난 2011년 부지확보가 계획됐고 2014년부터 올해 말까지 공사계획이 잡혀있었다.
 하지만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에서 신축 예산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데다 양덕동 임야보다 포항 시내 쪽에 더 좋은 부지가 없는지 등 적정성을 검토하느라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개발연구원은 오는 5월 사업 타당성 용역을 검토해 예산을 추가 편성,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예산책정 등이 마무리 돼 이전이 조속히 추진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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