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결집 움직임… 홍준표 힘 실리나
  • 손경호기자
보수 결집 움직임… 홍준표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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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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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洪 지지” 전격 선언
이은재 의원, 바른정당 탈당
劉 후보 완주 입장 고수시
집단 탈당 불사 가능성도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대선을 앞두고 흩어졌던 보수세력들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하면서 보수세력이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 통일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29일 홍준표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하며 대통령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남 후보는 이날 “홍 후보의 당선과 대한민국의 영속 번영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키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다”고 말했다.
 그는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굳게 지켜 통일대한민국을 완성해 내자”면서 “대통령 후보 중에는 대한민국을 배신하는 패륜적 대한민국 국민도 포함돼 있다. 대한민국을 뒤엎으려는 친·종북세력좌파세력에 나라가 넘어가는 기막힌 현실을 방관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이은재 국회의원이 바른정당 탈당 및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바른정당 탈당의 물꼬를 텄다.

 이 의원의 탈당은 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단일화를 압박하기 위한 선도 탈당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은 앞으로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른정당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유승민 후보가 완주 입장을 고수할 경우 집단 탈당 등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유승민 후보는 “선거운동이 하기 싫으면 최소한 흔들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대선 완주 의사를 피력하는 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이 의원의 홍준표 지지선언이 대선 막판 ‘반문세력’ 결집의 신호탄으로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범보수·중도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연쇄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 1월 창당 한 뒤 3개월 만에 바른정당이 최대 위기를 맞게 되면서 보수의 균형추가 한국당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그동안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일명 ‘시소게임’을 했다.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한국당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한국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낮아졌다.
 그러나 바른정당의 내분 격화와 한국당 홍 후보의 보수지지율 흡수로 보수세력의 균형추가 홍 후보로 급격하게 쏠리는 등 열흘도 채 남지 않은 대선 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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