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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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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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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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포 포항명성교회 담임목사

[경북도민일보]  말은 그 사람의 얼굴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이다. 말은 마음의 거울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쉽게 알수 있다.
 에머슨은 이런 언어의 가치수단을 놓고 사람의 말씨는 그 사람의 마음의 소리라고 했다.
 옛말에 “말 많은 집은 그 집 장맛도 쓰다”고 했다. 말은 사람에게 상처주기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덕을 세우고 덕을 세우는데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르고 올곧은 말, 칭찬과 위로가 담긴 말, 생명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한다.
 명심보감에서는 “일은 계획을 세운 후 시작하고 말은 실천할 수 있는지 생각하라”고 했다. 채근담에는 “입 지키기를 엄밀히 하지 않는다면 기밀이 모두 새나가리라” 했다. 진실한 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다.
 데이라는 사람이 쓴 ‘세 황금문’이라는 글에 보면 사람은 누구든지 어떠한 말을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세 황금 문을 지나야 한다고 말한다.
 이 문들은 다 좁은 문들인데 첫 번째 문은 ‘그것은 정말인가?’ 두 번째 문은 ‘그것은 절대 필요한 말인가?’ 세 번째의 가장 좁은 문은 ‘그것은 친절한 말인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문을 통과한 후 말하라고 가르친다.
 결국 말은 진실해야한다. 거짓말은 서로의 관계를 파괴한다. 그리고 말은 꼭 필요한 말인가를 물어봐야 한다. 지저분한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아야한다. 또한 말은 친절해야한다. 친절한 말은 사람의 마음을 열고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 간다.
 때에 맞는 말은 아로새긴 금쟁반의 사과처럼 아름답게 보이고 인격을 돋보이게 한다. 한마디 말이 인생을 바꾼다. 우리 주변에는 말 때문에 성공한 인생도 있고 말 한마디 때문에 실패한 인생도 있다.
 우리말에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만남’을 노래한 노사연은 잘 생긴 연하의 남자를 만나 행복한 결혼에 성공했다. 무명의 가수생활과 식당을 경영하며 실패의 가도를 달리던 가수 송대관은 어느 날 ‘쨍하고 해뜰 날’을 불렀다. 가수 송대관은 이 노래로 무명의 설움을 박차고 어느날 유명 가수가 되었다. 그러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부른 가수 차중락은 29세에 요절했고, ‘눈감아 드리오리’란 노래를 부른 남인수는 41세에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탈무드에 “새장에서 도망친 새는 잡을 수 있으나 입에서 나간 말은 붙잡을 수 없다고 했다” 21세기에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말하기 전에 먼저 남의 말에 귀 기울여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귀를 두 개주시고 입을 하나 주신 것은 그만큼 말하기는 적게 하고 듣는 것을 두배나 하라는 것이다. 
 톰 피터스는 “21세기는 경청하는 리더의 시대”라고 말했다. 리더는 먼저 듣는 사람이다.
 남의 말을 잘 경청하기 위해 누가 더 나은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비교하기 시작하면 경청하기 어렵다.
 서투른 독심술을 믿다가 말속의 진의를 놓칠 수 있다. 자기가 한 말을 생각하며 듣는 자는 상대방의 진실을 놓치게 된다. 입맛에 안 맞고 관심 없는 이야기라도 잘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기 기준에 따른 탐색, 해석과 판단은 대화의 맨 뒤로 늦춘다. 즉 선입감을 버리는 것이다. 
 대화도중 딴 생각을 하거나 갑자기 화제를 바꾸지 말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내 경험과 연결하여 듣지 말라. 충고하고픈 충동을 받는다.
 긍정적으로 들어라.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 실망하거나 도전을 받는다. 상대방에게 잘 보이려는 자세를 버리고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듣도록 하라.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다.
 말은 한번 입에서 나가면 절대 다시 담을 수 없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는 신중해야한다. 상처를 주고 난 뒤 늦게 후회 해 봐야 이미 때는 늦다. 말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을 적게 하고 평소에 올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사람은 자신을 구원하지 못한다. 그러나 신이 사람에게 하락한 단 하나의 구원행위가 있다. 그것은 사랑이다. 사랑만이 이 고단한 세상과 맞설수 있는 유일한 소망이다.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길 임이 오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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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개오처럼 김진수 2023-02-27 23:48:10
목사님,
노래가사와 가수의 삶에 관한 부분은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과학적이지도 않고, 논리적이지도 않고, 상식에도 어긋나는 진술 같습니다.

[한컷뉴스] '칭찬 들으면 잘 자라'(?) 유사과학의 달콤한 함정
(YTN 2016.4.9.)
https://www.ytn.co.kr/_ln/0105_201604090750069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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