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日투어 콘서트
온몸으로 즐기는 공연
日팬 `한번 더 노라조~’
`엽기 듀오’ 노라조(NORAZO·사진)가 22일 도쿄의 시나가와프린스호텔 스텔라볼에서 `NORAZO 재팬투어 2007’의 마지막 무대인 도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0일 나고야의 클럽다이아몬드홀을 시작으로 21일 오사카의 난바핫치(Hatch), 그리고 도쿄를 돌면서 진행된 이번 투어에서 노라조는 특유의 익살 넘치는 무대 매너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에는 남성 팬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였으며, 한국에서 원정을 온 팬들도 많았다. 또한 노라조의 무대의상을 `코스튬 플레이’로 보여준 일본 팬까지 등장했다.
`사생결단’과 `날 찍어’로 화끈하게 시작된 1부는 `바다의 왕자’ `꿍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등 여름 메들리로 이어졌다.
노라조가 끊임없이 열정을 쏟아낸 박력과 신명의 무대에 팬들도 2시간 동안 온몸을 음악에 맡긴 채 콘서트를 맘껏 즐겼다.
`모델 뺨치는 뛰어난 스타일’의 이혁은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의 히트곡 `엔들리스 러브(Endless Love)’를 멋지게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개그맨보다 더 재미있는’ 조빈과 오쓰카 아이의 `사쿠사쿠란보’를 부를 때는 큰 무대가 꽉 차게 느껴질 만큼 생기가 넘치는 연출을 펼쳤다.
특히 노라조는 통역 없이 재치와 유머, 그리고 순발력으로 단독 콘서트를 꾸려나갔다. 유창한 일본어에 가까운(?) 실력으로 무장한 노라조는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카드를 적절히 사용해 무대와 객석의 벽을 없앴다. 한마디로 귀로 즐기는 콘서트를 뛰어넘어 온몸으로 즐기는 공연을 펼쳐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노라조는 이날 오자키 유카타의 `아이 러브 유’도 소화하는 등 강약을 골고루 섞어가며 준비한 16곡에 앙코르곡 2곡까지 모두 18곡을 선보였으며, 후배 가수 한경일이 우정출연해 `내 삶의 반’과 `이별은 멀었죠’를 열창했다.
노라조의 무대를 처음 봤다는 일본 팬 미코 씨는 “정말 머리가 좋은 것 같다. 기발하고 재치가 넘치는 무대로 무척 즐거웠다”면서 “일본 가수와 달리 정서적이며, 부르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칭찬했다. 오사카 공연에도 참석했다는 다케다 씨는 “즐겁고 신났다. 앞으로도 일본에 자주 와서 공연해 달라”고 부탁했다.
소속사인 TOM엔터테인먼트 측은 올 연말 오사카에서 2000명 규모의 콘서트를 다시 한번 열 예정이며, 내년 초 선보일 정규 3집 앨범에 앞서 이혁의 록 발라드 싱글을 가을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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