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오늘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이번 5·9 대선은 참으로 의미가 많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국민들의 촛불집회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다.
그리고 올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박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과 파면으로 이번 선거는 장미대선이라 불리면서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다.
촛불집회로 만들어낸 국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 민주주의의 승리였다.
더욱이 수개월 동안 수천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는 질서정연하고 평화적으로 진행돼 한 건의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았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세계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명예혁명이다. 그러한 국민의 승리로 오늘 제19대 대선을 치르게 됐다.
이번 선거는 15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이 중도 사퇴하고 무려 13명이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저마다 공약을 내걸고 연일 전국 순회 유세와 TV토론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7일 “전국에 정권 교체 태풍이 불고 있다”며 “압도적인 정권 교체로 세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유승민의 태풍이 불고 있다”고 했으며 심 후보는 진정한 촛불 혁명의 완성을 위해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자정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서 국민들에게 마지막 한표를 호소하며 그동안의 치열한 선거유세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오늘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됐다.
지난 4~5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의 26.06%인 1107만2310명이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미 유권자 네 명 중 한 명꼴로 사전투표를 통해 소중한 주권을 행사한 셈이다.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근본인 국민의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다.
유권자들은 무능, 부패, 독선, 국정농단 등으로 탄핵과 파면을 당하는 대통령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후보자를 면밀히 검토해 후회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자주적이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통일을 지향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고, 국민통합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힘쓰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우리는 소중한 권리인 투표를 해야 한다.
그것이‘국민이 주인이다’는 가치를 높이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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