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만큼은 건강하셨으면”
  • 기인서기자
“어버이날만큼은 건강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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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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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소재 참 좋은 요양병원 어르신들에 카네이션 전달
▲ 영천의 참 좋은 요양병원은 8일 입원한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등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고령과 병마 속에서도 어버이날만큼은 마음은 건강하게 보냈으면 해서…”
 영천시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8일 어버이날 진행한 행사가 눈길을 모았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참 좋은 요양병원이 주인공.
 불교 재단이 운영하는 이 병원이 매년 크리스마스에 입원한 어르신들을 위해 행사를 하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병원이다.
 어버이날인 이날 배규호 병원장과 병원 관계자들은 140여명 입원 중인 어르신들 한명 한명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것으로 어버이날 행사를 시작했다.

 배 원장이 카네이션을 조모 할머니(70) 가슴에 달아주자 “여자라서 행복합니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은 입원 환자들의 보호자들도 대거 참석해 어버이날을 축하하며 어르신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가요교실팀과 함께 하는 어르신들의 노래 교실은 흥을 돋구기에 충분했다.
 지모 할아버지(88)의 보호자는 아버님 어머님께 처음으로 바치는 노래라며 부모를 열창해 어르신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입원환자 중 최고령인 97세의 정모 할아버지와 김모 할머니도 불편한 가운데 행사에 참석해 노래 가락에 손뼉을 치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배 원장은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늙음과 병을 잊고 행복했으면 해서 준비를 했다”며 “150세까지 사실려면 아직 50년 남았다”고 어르신들에게 덕담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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