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동부지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첫 출발을 보다 의미있게 일출의 순간을 함께 하고 싶어 이른 새벽 포항 영일만으로 달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굴뚝 사이로 떠오르는 영일만 푸른 바다위 일출은 정말 벅찬 감격으로 다가왔으며 두손 모아 가슴속 깊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원했다.
다행히 최근 우리나라 수출은 서서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포항, 경주 등 경북 동부권지역 산업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자생력강화와 글로벌 역량강화를 통해 경영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 컨설팅, 마케팅연계 등 적극적인 수출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FTA에 의한 세계시장의 국가간 장벽은 더욱 낮아지고 무한경쟁 글로벌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세계적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그동안의 산업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서 중소기업들은 대비하고 노력하면 밝은 미래를 맞이할수 있다.
과거에는 내수시장에서만 독자 사업경영으로 기업경영을 지속할 수 있었다. 무한 글로벌 경쟁시대의 국내시장에는 이미 해외 상품들이 진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글로벌 환경에서 기업들은 성장발전을 위해 이제는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그동안 주요 수출시장 외에도 한류 바람 흐르는 동남아, 중동, 중남미 지역까지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
필자가 중소기업 수출시장 개척의 첨병으로서 많은 중소기업들과 다녀본 세계시장은 한류문화의 확산과 함께 중소기업들에게 희망의 시장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30시간 비행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서 중남미시장 개척을 위해 방문하였던 브라질 리우공항에서 경험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중소기업 무역사절단은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서 마침 지나가던 남미 여성에게 촬영을 부탁하였다. 그녀는 아주 익숙한 솜씨로 삼성갤럭시 폰을 누르면서 “hi! where are you from” 우리는 “we are from Korea” 그녀는 반갑게 미소를 짓으며 그녀 입에서 나온 말은 정말 놀랍게도 “하나, 둘, 셋” 완전한 우리나라 발음이었다.
현재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는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트가 설치돼 이 지역 진출 및 수출 희망 중소기업들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천년의 고도 문화도시 경주에서는 신라공주와 페르시아왕자의 천년의 사랑, 러브스토리 ‘바실라’가 공연되고 있다. 이미 천년 이전에 신라가 우수 문물을 페르시아 반도에까지 전해주었던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세계화 글로벌화는 이미 천년의 세월 이전에 진행되었던 것이다. 장보고 장군은 중국의 산동반도에 수출 무역 전진기지 신라방을 설치하고 신라 무역상들이 진출해 당나라와 무역을 진행하였던 것이다.
중진공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수출인큐베이트 사업이 이미 천년 전에 시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수출인큐베이트 사업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내수중소기업들의 조기 현지정착을 위해 해외 주요 교역 희망거점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마케팅·법률·회계 등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진출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잘 해내고 있다.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중소기업들이 직접 현지에서 사무실을 구하고 수출계약을 하려면 얼마나 힘들고 답답하겠는가. 이를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사업이 바로 수출인큐베이트(BI)사업이다.
중진공은 글로벌CEO클럽과 글로벌퓨처스클럽을 구성해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진출 및 수출경험이 풍부한 글로벌CEO클럽 회원사들의 축적된 지식, 정보는 수출희망 내수기업 및 수출초보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 글로벌 온라인 및 해외유통망 진출, 글로벌스타상품 발굴 등 각종 지원제도를 통해 수출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북 동부지역 우수 청정웰빙 농수산물 가공업체들은 생산제품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시장에 우리 지역의 특산품을 자랑하고 수출하도록 한다.
포항·경주 지역 첨단소재 부품 산업, 동해안 청정 농수산물 등 지역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수출 활성화에 성공한다면 얼마나 기쁜일이겠는가.
오늘도 성장하는 경북 동부권 중소기업들이 글로벌수출시장 개척으로 새로운 성장먹거리를 찾아 적극 나서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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